꿈의 도시 꾸리찌바 - 증보판
박용남 지음 / 이후 / 2002년 4월
절판


꾸리지바 시를 방문한 사람들은 파벨라라 불리는 빈민촌을 비롯해 저소득층지역에 등대가 서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 이 등대는 망망대해에서 뱃길을 밝혀주는 등대가 아니라, 세계에서 빈부 격차가 가장 심한 국가 가운데 하나인 브라질의 한 도시가 빈민에게 '지혜의 길로 안내하는 도서관'을 제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등이다. -217쪽

독일의 시사 평론가이자 방송매체 이론가인 뢰처가 언급한 바와 같이 "지금까지 도서관들은 정보 축적 기관으로, 언제나 특정한 장소의 중심에 위치하는 그 지역의 중심 기관이었다. 대개 도서관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 혹은 대학이 있는 곳, 아니면 현존하는 지식을 대량으로 모아 전략적인 이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곳에 세워져왔다. 대학과 유사하게 도서관은 주변으로부터 지식을 빨아들여 모으는 펌프였다."

이와 달리 꾸리찌바의 소박한 이 소형 도서관은 파벨라와 같은 빈민지역에 새롭게 창조적인 환경을 만들어내면서 지식을 확산시키고 지역을 근본적으로 쇄신시키는 주요한 거점으로서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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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8-22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굉장히 많이 보시네요? ^^

이리스 2005-08-22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요... 이곳의 무수한 서재 주인장님들에게 견줄바가 못되지요. 조족지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