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시사 평론가이자 방송매체 이론가인 뢰처가 언급한 바와 같이 "지금까지 도서관들은 정보 축적 기관으로, 언제나 특정한 장소의 중심에 위치하는 그 지역의 중심 기관이었다. 대개 도서관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 혹은 대학이 있는 곳, 아니면 현존하는 지식을 대량으로 모아 전략적인 이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곳에 세워져왔다. 대학과 유사하게 도서관은 주변으로부터 지식을 빨아들여 모으는 펌프였다."
이와 달리 꾸리찌바의 소박한 이 소형 도서관은 파벨라와 같은 빈민지역에 새롭게 창조적인 환경을 만들어내면서 지식을 확산시키고 지역을 근본적으로 쇄신시키는 주요한 거점으로서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22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