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는 홍대(합정쪽에 가깝긴 하다) 문글로우에서 촬영이 있었다.
신관웅 선생님과 밴드의 라이브는 너무나 흥겨웠다. 국악과 재즈의 만남은 자주 시도되었지만 특히나 소금, 대금의 멜로디는 재즈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취재와 인터뷰를 마치고 신관웅 선생님이 자꾸 맥주를 권하셔서 부른 배를 눌러가며 마셨다. 소탈하고 겸손하신 분이었다. 하지만 이 땅에서 재즈로 흥하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일 같은 것.
문글로우의 좌석이 늦은 시간까지 언제나 북적거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