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사람을 자라게 한다.
다친 곳이 아물면서 새 살이 돋아나듯이 다친 마음에도 새로운 마음이 돋아난다.
완전히, 흔적도 없이 지워지는 상처가 아니라 흉터가 남는 경우라면 다 낫고 나서도 그 흉터를 보면서 생각한다. 그리고 또 자라난다.
그런데 가끔은 그렇게 자라고, 자라고, 자라다가.. 어느 순간 확 곤두박질쳐 떨어져내릴때가 있다.
정말, 조심해야 한다.
아찔한 그 느낌이 너무나도 싫다. 현기증,, 그 불쾌한 현기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