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난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해버렸다.

어떤 때에는 스스로 화들짝 놀라기도 한다. 아, 내가 이렇게 되다니.. 하고 말이다.

글쎄, 그 변화가 단순히 좋아졌다 혹은 나빠졌다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듯 하다.

애주가였던 내가 도통 술을 마실 기회도 없고 별로 마시게 되지도 않는다. 그런데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건강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똑같이, 혹은 더 피곤하고 힘들다. 쩝...

그외에도 갑자기 변해버린 것들이 무수히 많지만, 그래서 나도 스스로 낯설지만.. 아직은 그냥 두고 봐야겠다는 생각이다. 괴리감이 커지면 문제가 될 것 같아 가끔은 나를 위해 균형을 잡아주려는 노력도 잊지 않는다.

좋아하던 것들을 많이 접어둔 것, 그게 가장 놀랄 일이다.

하지만 그것들은 여전히 내 안에 있다.

(어쩌면 나는 변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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