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키모 왕자 - 詩說: 시적인 이야기
윤대녕 지음, 하정민 그림 / 열림원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詩說 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열림원의 시리즈 중 한 권.

 윤대녕의 소설에 하정민의 그림이 함께 어울렸다.

 언젠가부터 나는 윤대녕에게서 등을 돌렸다. (긴 이유가 있지만.. 어쨌든.)

 하지만 오늘 아침 이 책을 읽고서 나는 그 마음이 조금 풀렸다.

 그가 가지고 있던 장점들은 여전히 살아서 빛나고 있었기에.

벽에 걸려있는 거울에 대해 우리 얘기한 적이 있었죠. 당신이 지금 느끼고 있는 두려움 뒤엔 아마 그런 고독한 자유의 시간이 찾아올 거예요. 그럼 당신은 무딘 창 하나를 들고 자기 존재의 시간을 가리키며 그 정밀한 침묵의 맑음을 견뎌야 할 거에요. 한발 한발 자신의 주위를 둥글게 맴돌면서 말예요. - <에스키모 왕자>, 윤대녕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은 런던과 독일, 그리고 프라하로 함께 날아다니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폈다. 참으로 즐거운 여행이었다.

프라하에는, 정말.. 꼭.. 가봐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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