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뉴스에서 말하기를.. 3월에 내리는 눈으로는 100년 만의 폭설이라고 했다.

100년.. 백년.. 이라는 단어가 머리에서 빙빙돌고, 나는 밥과 국을 대충대충 입에 밀어 넣으며 아침 식사를 마쳤다. 출근길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낯설게 느껴졌다.

어제 밤, 쌓인 눈 때문에 밤인데도 불구하고 초저녁처럼 환했을 때처럼.

그래 어쩌면 나는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다시는 3월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을 못볼지도 모른다. 삶은.. 그렇게 짧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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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4-03-05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심시간에 회사 주차장에서 차에 쌓인 눈을 가지고 눈사람을 만들며 놀았다. 손은 시려웠지만 추억들이 떠올라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