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모형의 밤
나카지마 라모 지음, 한희선 옮김 / 북스피어 / 2009년 2월
품절


다리를 쭉 뻗고 몸을 데우고 있자니 달콤한 행복감이 차 올랐다.

'혼자니까 행복한 거야.'
그녀는 생각했다. 고독은 청결하고 상쾌하다.
고독은 아무도 상처주지 않는다.
고독은 대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에 비하면 고독은 얼마나 따뜻한지.-47쪽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일종의 광기에 가까운 것을 가지고 있다.
무찔러도 무찔러도 살아나서 절벽에서 기어 올라오는
호러 영화의 괴물과 같은 집념, 그것이 필요하다.-94쪽

분명 나는 툭하면 싸워서 성격이 거칠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내가 공격적인 것은 뒤집어 보면
아픔에 대해 민감하고 상처받기 쉬운 성격이기 때문이다.
상처받기를 두려워한 나머지 나를 지키려고 먼저 공격한다. -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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