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더다의 고전 읽기의 즐거움
마이클 더다 지음, 이종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1월
절판


오월의 노래 부르는 하늘 아래서 연인들은 한때
방황을 했다. 꽃잎에 떨어진 이슬처럼 아름답게.
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다가오는 세월에 있지 않았다.
그들의 마음은 묻혀 버린 과거를 동경했다. 이어
그들은 서로에게 치명적인 칼을 들이댔다.
한없는 슬픔으로 이어지는 깊숙한 질문들.
이 세상에서 확실성을 추구하는 영혼들은
먼지 같은 대답만 얻는구나! - 조지 메러디스 -130쪽

사랑은 금지된 불길의 제단을 발견한다.
나는 슬퍼해야 마땅하나 그렇게 하지 못한다.
나는 애인 잃은 것을 슬퍼하고, 오류를 자책하지 않는다.
나는 내 죄를 살피나 그 죄를 보면 오히려 불타오르고
과거의 쾌락을 후회하면서 새로운 쾌락을 원한다. - 알렉산더 포프 -238쪽

우리가 이 세상에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 나쁘게 구축되어 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기능을 잘 발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주와 그 속의 부품들은 계속 엉터리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인간의 가장 큰 장점은, 인간이란 이 엉터리 우주와 이종동형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 그 자체도 엉터리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서 그에 굴복하여 절망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런 엉터리 기능을 가진 시스템으 일부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서도 계속 그것을 고쳐 보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 필립K.딕 -4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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