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하철에서 야마다 에이미의 <나는 공부를 못해>를 다 읽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 적어두고 싶은 구절이 있다.

"선생님, 삼각형의 세 각을 합하면 180도가 되잖아요. 일직선이 되는 거지요. 고통의 각을 세 개 모으면 그것도 일직선이 됩니다. 여섯 개를 모으면 360도가 됩니다. 동그랗게요. 더 이상 아프게 하는 뾰족한 각은 없습니다."

둥글어진다는 것은 매사에 유연해 진다는 것이고, 뾰족하지 않기에 타인을 다치게 하지도.. 스스로 아프지도 않다.

제대로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둥글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나이가 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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