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후 금쪽 같은 단 하루의 휴가.

밤샘과 열흘 넘게 지속된 새벽 퇴근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JW 매리어트 호텔로 향했다.

왜? 와인 시음회 참석차.. (점심 뷔페라는 말에도 솔깃, 낮술이라 혹하고 말이지..)



시음 와인은

Chateau d'Aussieres Corbieres 2004


Blason d'Aussieres Corbieres 2005

Bodegas Caro 'Caro' 2005

Bodegas Caro Amancaya 2006 -> 강추

 

Domaines Barons de Rothchild Legende Bordeaux Blanc 2006

Domaines Barons de Rothchild Legende Bordeaux Rouge 2006

Domaines Barons de Rothchild Legende Medoc 2004

Domaines Barons de Rothchild Legende Pauillac 2005


Quinta Do Carmo Dom Martinho 2005

Quinta Do Carmo Reserva 2004 -> 강추 !

Quinta Do Carmo Rouge 2002

 

같이 가려던 사람이 못간다고 하는 바람에 혼자 갔다.

(영화보기, 밥 먹기, 여행하기 등 혼자 뭘 못하는게 없어지는군)


무엇보다 음식이 훌륭햇다. 파스타 정말 최고..

셰프에게 가서 뽀뽀라도 해주고 싶을 정도였달까.

내가 좋아하는 신선한 모짜렐라 치즈를 비롯하여

살라미와 프로슈또 고르곤졸라 치즈와 과일을

정말 배가 찢어지게 -_-;; 먹었다.

디저트까지도 훌륭.

* 먹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을 거의 못찍었다. 식신강림!



와구와구 먹다가 생각나서 도중에 겨우 한 컷.. --;;

아삭아삭 맛있는 야채와 과일~




어머나, 와인도 좋다고 마신 와인은 못찍고 다른 와인을.. ㅎㅎ 

 
이 모든 가격이 3만원!! 두둥~~

혼자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잘 먹고 잘 마셨지만

그래도 소화를 위해서라도 -_-; 말벗이 있으면 좋은건 당연지사.

때마침 내 옆에Lafite Rothschild사의 이사이신 Mr. Michel Negrier씨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일하러 온 것도 아니면서 명함을 꺼내들고 인사를 건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니 나홀로 시음회에서 잠깐 벗어날 수 있었다.
 
그의 고향은 보르도. (오우오우오~)

부모님은 프로방스 지방 출신이란다.

내가 프로방스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한달 간 푹 쉬면서 프로방스 요리와 와인에 빠져 살고 싶다고 했더니 무척 좋아하더니만 부모님이 그 지역 분이라서 역시..

그는 내일까지만 서울에 머물고 바로 도쿄로 간다고 했다. 곧 이어 홍콩과 싱가폴까지 들렀다가 돌아간다고 하는 그의 표정에 피곤함이.... 쯔읍..

서울이 세번째 방문이라는 그느 서울이 무척 흥미롭고 활기찬 도시라고 했다.(아이구, 이제 보니 아주 인터뷰를 했군.) 다만 세금 때문에 와인 가격이 높은 편이라 안타깝다고. (난 아주 슬프다 슬퍼..)

세금 없는 홍콩으로 와인을 사러 가야 한다고 외치다가. 그에게 한국의 국내 주류 반입의 양의 기준에 따라 와인은 두병이라고 말해주자 정말 안타까워 하는 표정을 지어주었다. 

내가 꼽은 베스트 와인 두가지를 이야기해주자 탁월한 선택이라며 웃어보였다. 나중에 가격을 확인해보니 싼 건 아니더군,

소득수준은 서민 언저리면서 미각은 왜 이래. ㅡㅜ


포르투칼 와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Quinta Do Carmo Reserva(포르투칼 포도 품종에 카베르네 블렌딩)는 프랑스 와인의 고급스러움과 섬세함을 가진 와인이다.





행사 주최측에서 미셸과 같이 기념사진 찍기를 권했는데 이야기하다 깜빡해서 명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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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5-21 0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엑박대령이요~~~

이리스 2008-05-21 02:55   좋아요 0 | URL
닌텐도 위.. 는... 콜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