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완벽하다.
일 때문에 빚어진 관계에서도
공부 때문에 형성된 관계에서도
정말 친한 친구 에게서도
모조리 짜기라도 한 듯
쓰라린 상처를 받았다.
쓰나미에 휩쓸려 정신 못차리고 헤매다가
뒤집어 생각해보니
그래, 뭐 잊어버리자 싶다.
건조한, 계산적인 관계인게 정상일걸? 생각하면 그만이고
다른 것도 기대치를 거의 0 으로 만들면 그만이다.
누군가의 대타로 펑크난 계획과 약속을 채워줄 상대로 고려되는것
그런것이 꽤 씁쓸하지만 그것도 역시
잊으면 그만일 뿐이다. 한두번 있었던 일도 아니고.
돌아보면 나도 그닥 누구에게 살가운 사람이 아니고
내가 받았다고 생각한 상처만큼 안주고 산것도 아닐테니까.
연초가 너무 시끄러운데
이게 다 남은 일년 편하려고 이런다 생각하고
쓰나미에서 이제 헤쳐 나오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