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최근의 일은 아니다.
근 일,이년 사이에 나는, 어떤 모임에 나가서 그 자리가 마음에 들면 사람들을 웃기는 재미에 푹 빠져 버렸다. 오늘도 역시 그런 날. 처음 보는 몇몇 사람들을 심하게 웃겨준 나머지 그들은 손에 먹을 것을 들고도 웃느라 먹지 못하고 한참 컥컥 거렸다. (ㅋㅋㅋㅋ)
좋아하는 일을 생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에겐 이런 것이 예외겠지만 꼭 그렇지 않은 생계형 종사자들에게는 이렇게 유쾌한 자리가 정말 절실히 필요하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와 그것에 대해 날밤을 새워가며 이야기할 수 있는 열정. 나를 살게 하는 힘이다.
나를 그렇게 기쁘게 만들어 주는 사람들이니 웃음을 주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 (과연...)
어쩌다 보니 오늘 만난 분들이 대체로 80년대 초중반 생들이라 사실 좀 어색했다만서도 솜털 보송보송한 얼굴로 웃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어째, 좀.. 음흉스러운 분위긴가?) ㅎㅎ
앞으로도 이렇게 쭈욱~ 웃겨줄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