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해 - 이만희 감독과 함께한 시간들
문숙 지음 / 창비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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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이 좀 있었나. 나도 모르게 얕봤다. 문학적 완성도가 이렇게 높은 책일 줄이야. 눈부시고도 치명적이었던 생의 한 시절을 활자로 최대한 세밀하고 정확하게 복원해내려는 저자의 의지가 묵직하게 느껴지고 이 책이 내게 준 가장 큰 감동은 거기 (어떤 순수한 사명감마저 감지되는 정직한 회고적 글쓰기의 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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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다상담 1 - 사랑, 몸, 고독 편 강신주의 다상담 1
강신주 지음 / 동녘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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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느낀 건데 강신주 비판하는 놈들은 진짜 할 일 없는 족속들이다.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비판하는 인간들도 마찬가지고. 남의 생산물을 까대면서 자신의 지적 건재함을 확인하는 헛똑똑이 룸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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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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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역시 마지막에 이르러 독서를 권하고 있다. 특히 오래 전 죽은 자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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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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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상상력을 풀가동시켜 뇌라도 남모르는 해방을 만끽하게 만드는, 주로 전복적 에너지 가득한 책만 좋아하다가 (뜬금없이?) 사회 질서와 규칙을 수호하는, 법과 제도를 만들고 관리하고 운용하는 업무의 일선에 서 있는 사람의 글을 읽으니 나도 모르게 그동안 구닥다리 쯤으로 치부하고 있었던 유럽 계몽주의 시대의 가치와 덕목들이 새삼 커다란 존재감으로 심각하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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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녀의 일기
브누와 작코 감독, 뱅상 랭동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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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여배우를 발견하는 건 일상의 낙 중 하나. 요근래 발견한 레아 세이두가 이 영화에 주연으로 나온다길래 일부러 찾아봤다. 악마적 장난기를 머금은 샐쭉한 입술, 우수를 드리운 반항기 다분한 눈매, 냉소적이었다가도 문득 환하게 웃을 때 얼굴 가득 정오의 분수처럼 솟구치는 생기- 이런 것들이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듯. 이 여자는 시크하지 않다. 시크를 넘어서 발랑 까졌다. 청춘의 발칙한 기상이 느껴지는 얼굴! 영화 보는 내내 뭔가 줄거리가 LP판 튀듯이 튄다고 느껴졌는데 알고보니 원작 소설이 있었더라. 러닝타임이 좀 더 길었으면 석연치 않게 넘어가버린 사건들이 보다 자세하게 그려졌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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