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배꼽, 그리스 - 인간의 탁월함, 그 근원을 찾아서 박경철 그리스 기행 1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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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으로 빚은 책이다. 그러나 신은 야속하게도 지구 반 바퀴 돌아 신의 나라까지 탐방하고 온 박경철에게 정작 유홍준의 필력을 허락하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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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젊은 작가의 책
문학동네 엮음 / 문학동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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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실망스럽거나 과대평가되었거나 신통치 않은, 좋아해야 마땅하지만 당신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책이 있습니까? 가장 최근에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은 책이 있다면요?
A: 세이건의 『코스모스』입니다. 이 책이 이곳저곳의 추천도서 목록에 올라가 있는 걸 보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서로 이어지지 않는 단편적인 지식을 백과사전식으로 나열해 읽기 지루한데다, 순진한 감상주의를 대단한 통찰인 것처럼 포장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BBC 다큐멘터리 덕분에 성공한 미디어셀러 아닌가요? 제 기준에는 이보다 훨씬 나은 과학교양서들이 많이 있습니다.  -eBook 51~52/118

 

코스모스 읽다가 수면병 걸리는 줄 알았는데 장강명 소설가가 이렇게 말하니 뒤늦게 큰 위로가 된다. 이제는 좀 더 용기내어 발설할 수 있을 것 같다. 코스모스는 실로 끔찍한 책이었다. 문학계에 위와 같은 종류의 양심선언이 많아지길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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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규 2017-11-08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 대가 어찌 되는가 모르겠네... 나는 이 책을 34년 전 중학생때 읽었는데 너무 재미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당시 리처드 리키의 [오리진]이 역사상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과학책이었고 이게 그 당음 정도 되는걸로 기억나는데...
당시 청소년에게는 경이로운 세계를 알려준 책... 당시에는 오리진과 이 책을 가슴 두근거리며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수양 2017-11-08 12:26   좋아요 0 | URL
제가 아무래도 너무 나이 들어서 읽었나봐요;; 제 생각에도 코스모스는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중고등학교 시절 읽으면 딱 좋을 것 같아요.
 
[블루레이] 얼라이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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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영화는 '개인으로서의 삶'의 무가치함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개인의 삶이라는 것은 얼마나 연약하고 보잘것 없는가. 얼마나 쉽게 잠식되는가. 얼마나 무력하고 짓밟히기 쉬운가. 이 점을 늘 유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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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전쟁사도감 지도로 읽는다
조 지무쇼 지음, 안정미 옮김 / 이다미디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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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니 전쟁, 가우가멜라 전투, 중국의 전국시대, 투르 푸아티에 전투, 십자군 전쟁, 발슈타트 전투, 레판토 해전, 아르마다 해전, 30년 전쟁, 미국 독립전쟁, 나폴레옹 전쟁, 아편전쟁, 크림전쟁, 프롱이센-프랑스 전쟁, 미국 남북전쟁, 러일전쟁, 1·2차 세계대전, 아시아태평양전쟁, 한국전쟁, 중동전쟁, 베트남전쟁, 이란-이라크 전쟁, 유고슬라비아 내전, 9·11테러전쟁, 이라크 전쟁. 이 모든 전쟁을 차근차근 훑고 나면, 전쟁사야말로 곧 인류문명의 역사이며 전쟁은 인간의 어찌할 수 없는 숙명인가 싶다.

 

한편으로 서구사회의 반이슬람정서는 고대 페르시아 전쟁 때부터 뿌리내려 중세 십자군 전쟁을 거치며 이어온 유서깊은 감정의 응어리 같단 생각도 들고. 그렇다면 거울에도 이면이 있듯 오스만투르크 입장에서 본 서방세계는 어떠했을까, 그들의 역사서에는 서방세계에 대해 어떤 기록을 남겨놓았을까.

 

백년전쟁(1337~1453)때는 앙숙이었다가, 30년 전쟁(1618~1648)때는 이해관계가 비슷해져 음으로 양으로 프로테스탄트를 지원하고 각각 신성로마제국에 맞섰다가, 7년전쟁(1756~1763)때는 서로 반대 진영이 되고, 나폴레옹시대(1799~1815)때는 다시 또 심각한 갈등 관계에 놓였다가, 크림전쟁(1853~1856)때는 러시아에 대항하여 연합하고, 세계대전 때도 마찬가지로 같은 편에 섰던 영국과 프랑스의 오랜 애증의 관계도 눈길 간다. 난마처럼 얽힌 이들 두 국가의 관계야말로 군웅할거의 유럽 환경 속에서 수시로 급변하는 정세에 따라 역동적으로 견제와 동맹의 상대를 바꿔가며 실리를 추구해온 유럽 국가들의 생존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 같다.

 

좋은 책이다. 해설은 단순명쾌하고 도판은 풍부하다. 소장하고 있다가 관련서 읽을 때 틈틈이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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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간의 세계사 여행 - 동굴벽화에서 9.11 테러까지, 교양인을 위한 역사 이야기
알렉산더 데만트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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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너무나 압축적이라 이해가지 않는 부분도 많고 아무래도 16일만에 훑기엔 무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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