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balmas님의 "포스트 담론에 기대어 (신)자유주의 넘어서기"

안녕하세요? 질문 괜찮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현전>이라는 번역어보다는 사실 <현존>이라는 번역어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용어들은 어쨌든

모두 하이데거 철학에서 유래한 것들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 알라딘 서재의 다음 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blog.aladin.co.kr/balmas/1583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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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2017-01-08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님

친철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글 읽고 좀 더 이해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근데 질문이 있는데요
하이데거의 전기 철학 ˝현존재˝와 후기 철학 ˝현존˝은 많이 다른 건가요?
얼핏 보기엔 현존재나 현존이나 모두 지금 여기(here and now)를 철학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비슷하게 다가오거든요.
하이데거 철학을 흔히 ‘존재자에서 존재로의 전이‘라고 설명하던데
그럼 현존재=존재자, 현존=존재라는 뜻인가요?

그러면 자기-현전은 ˝존재가 현존하는 것을 현존하게 해주는 운동 내지 사건˝이 한 개인, 즉 자신에게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죄송합니다, 초보이다 보니 용어들이 죄다 비슷비슷하게만 느껴져 심히 헤깔립니다.

언젠가 보답할 날이 오기를 ^^

balmas 2017-01-04 02:08   좋아요 0 | URL
질문하시는 걸 보니, 일단 ‘현존재‘와 ‘현존자‘의 차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 글에 보면 ‘현존재‘는 독일어로 Dasein이라고 되어 있고, 현존은 Anwesen, 현존자는 Anwesende라고 되어 있죠? 그러니까 현존과 쌍을 이루는 개념은 현존재가 아니라 현존자입니다.

우리말로 현존재라고 번역되는 독일어 단어 다자인(Dasein)은 하이데거가 ‘인간‘(Mann)이라는 것을 철학적으로 더 정교하게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간단히 이해한다면 다자인을 인간이라고 이해해도 상관없습니다.

반면 현존과 현존자는, 인간과 관련된 개념들이 아니라, 하이데거가 존재라는 범주를 새롭게 사유하기 위해 제시한 자신의 고유한 개념들입니다. 초기 저작에서 하이데거는 존재(또는 동사적인 작용으로서의 ‘있음‘)과 존재자(곧 있는 것들)의 구별을 더 중요하게 사용하다가 후기 저작에서는 현존과 현존자라는 개념쌍에, 또는 사건으로서의 현존에 더 치중을 합니다.

초기 저작과 후기 저작 사이에는 당연히 차이가 많습니다. 우리말 번역이 각각 ‘현존재‘와 ‘현존‘(또는 현전)으로 번역되니까, 양자 사이에 유사성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는데,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질문하시는 것을 보니까, 하이데거에 관한 개론서를 읽어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저는 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의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읽기], 세창문화사, 2013 을 권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01-04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님

자상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추천해주신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읽기] 열심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ㅎㅎ 2017-01-07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님 아래 강의 못 들을거 같은데 교재만 구입이 가능한지요?

balmas 2017-01-07 14:59   좋아요 0 | URL
아쉽지만, 그건 제가 답변 드리기는 어려운 문제네요.
엑스 플렉스에 직접 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2017-01-09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님 엑스플레스 측에선 교재만 따로 파는것이 안된다고 합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선생님께서 교재 1부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직장땜에 강의는 못 듣고 교재라도 구입하고 싶어서요 부탁드리겠습니다

balmas 2017-01-09 16:06   좋아요 0 | URL
예, 이번 강의 교재는 제가 초역한 [에티카] 번역본인데요, 이것은 빠르면 올해 안에 출판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에티카] 번역본을 읽고 싶으시다면, 아직 수정해야 할 대목이 적지 않은 이 초역본을 (강사의 안내 없이) 보시는 것보다, 제 생각에는, 나중에 출판된 판본을 읽는 게 더 좋을 듯합니다.

ㅎㅎ 2017-01-09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님께서 번역하신 에티카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ㅎㅎ 2017-01-09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네 초역본도 구하고 싶고 나중에 출간될 에티카도 구하고 싶은데 초역본 1부만 보내주실 수 없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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