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endo > 책 행세
블로그 ON - 이글루스의 소문난 글쟁이 17인의 신나는 블로그 라이프
이글루스 피플 17인 지음 / 더북컴퍼니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책에 있는 건 이글루스의 17인의 블로거들 - 잘은 모르지만 그 동네에서는 알아주는 사람들인가 보다 - 의 포스트들이다. 책에 이외의 내용이 있느냐 하면 그렇지 않고, 각 블로그의 포스트 중에서 재미있다 싶은 것을 몇 개씩 골라내 짜집은 모양이다. 인터넷에 떠있는 컨텐츠만을 모아 - 그것도 일관성 없이 - 책 한 권이 뚝딱 만들어지다니 편리한 세상이다. 이런 것도 블로그의 위력이라면 위력이지만, 이 책은 영 마땅찮다.

이 책을 요약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비수학적이고 간편한 방법이 있다. 이 포스트들의 주소를 적어놓는 것이다. 그러면 애초의 컨텐츠를 그대로, 그리고 더욱 활기찬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말하자면 shortcut, 혹은 바로가기랄까.

포스트의 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다. 세상에는 내가 이해못할 일들이 많이 일어나니까. 그런데 이런 식으로 엉성하게 책을 만드는 일에 대해서까지 입을 다물고 싶지는 않다. 애초에 책을 제대로 일람하지 않고 산 내 잘못이지만, 사실 이런 건 책이라고 하기 민망하다. 이런 책을 기획한 사람의 머리 속은 어떻게 생겼는지, 도대체 책을 뭐라고 생각하는 건지 참으로 궁금하다.

오랜만에 책 같지도 않은 것이 책 행세를 하는 꼴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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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v 2006-07-27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글루스 찌질이들의 찌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