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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울 들녘 곳곳에서 군인과 민간인 충돌

분노한 청년학생, 시민단체 회원 1천여명 대추리로

 

 

김도균 서정환 기자    메일보내기  

  

△군인들이 집회참가자들을 끌어내고 있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군인들이 여성 참가자를 끌어내고 있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6신 오후 5시 5분>
  황새울 들녘 곳곳에서 군인과 직접 충돌 벌어져...참가자들 철조망 절단

  
  황새울 들녘에서 민간인과 군인들간의 직접적인 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대추리방면으로 계속해서 이동하던 대열은 문무인상을 지나자마자 대추리방면 논밭으로 뛰어들었다. 이들은 문무인상에서 내리방면으로 1km가량 뛰어가 절단기등을 이용해 철조망을 끊었다.
  
  당황한 군병력들은 달려가는 참가자들을 밀어서 넘어뜨리고, 땅바닥에 무릎으로 눌러 제압하는 등 민-군간의 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황새울 들녘 곳곳에서는 군 병력의 이같은 진압에 항의하는 여성들의 절규와 비명소리가 들리고 있다.
  
  본정리와 도두리에서 저지선을 뚫린 경찰은 속수무책으로 대열을 뒤쫓아오고 있으며, 황새울 들녘 곳곳에서 군병력과 청년학생, 노동자등 민간인들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논두렁으로는 평화로운 행진이 계속되고 있으나 농로 위에서는 군병력이 바리케이트를 치고 행진을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대추리 쪽으로의 이동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이며 참가자들은 곳곳에서 철조망을 끊어내며 대추리로 이동하고 있다.
  
  한편, 뒤늦게 부대 후미로 달려온 군인들 어깨에는 10여 자루의 나무로 제작된 곤봉이 담겨 있었다. 이들은 사진기자들의 촬영이 이어지자 팔에 둘렀던 보호대를 다급히 회수하기도 했다.
  
  내리 방면에서는 선두대열이 군병력에 가로막혀 대치중이며 군용헬기가 저공비행을 하며 선회하고 있다.
  
  
△불타는 철조망. 집회 참가자들은 철조망을 절단기로 끊고 볏짚으로 불을 붙였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철조망을 절단하는 참가자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5신 오후 4시 20분>
  광주지역 학생과 노동자, 경찰저지선 뚫기 위해 '격전'

  
  대추리 마을 기자회견장 경찰난입 사건이 벌어진 뒤 뚜렷한 이유도 없이 경찰들이 철수하면서 도두리 마을회관 인근에서는 광주지역에서 올라온 학생들과 노동자들이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대추리로 가기 위해 격렬하게 싸우고 있다.
  
  약 1,000여명의 시위대들이 도두리 입구 곳곳에서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숫적으로나 의지적으로 경찰을 압도하고 있고, 마치 경찰을 포위한 듯이 밀어붙이고 있어 이곳의 저지선도 곧 밀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엠네스티 활동가 유니티(27세) 씨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고, 경찰들의 무례한 행위를 보고 감정이 이끄는 대로 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유니티 씨는 "자신은 미국 사람도 한국 사람도 그 어느 나라 사람도 아니며 다만 땅 위에 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도두리에서 벌어진 경찰측과 학생, 노동자들의 몸싸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약 10분만에 경찰측은 항복을 선언하듯이 길을 비켜줘야만 했다.
  
  선두로 하광주전남지역 학생들과 노동자들을 여 그 뒤를 이어 결합한 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사람들은 유유히 대추리를 향해 걸어가고 있으며, 걸어가는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국방부 측의 철조망을 걷어내고 있다.
  
  국방부 측도 곤봉을 지참한 병력을 철조망 뒤에 배치하여 자칫하면 군-민 사이에 대규모 충돌이 벌어질 지 모를 상황이다.
  
  한편 주민들은 마을로 들어오는 시위대들을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환영했으며, 경찰측을 향해 수도 호수로 물을 뿌리는 등 시위대들을 지원했다.
  
  
  <4신 오후 3시 50분>
  청년학생, 시민단체 회원 1천여 대오 경찰 1차 저지선 뚫어

  
  오후 3시 47분 경 본정3거리에서 청년학생, 시민사회단체 회원 1천여명이 경찰 1차 저지선을 뚫고 도두리쪽으로 진격하고 있다.
  
  저지선이 뚫린 경찰은 혼비백산 하며 계속해서 뒤로 밀리고 있고, 1천여명의 참가자들은 “연행자를 석방하라”, “국방부 장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도두리쪽으로 경찰을 몰아붙이고 있다.
  
  3시 53분 경 대오는 경찰 저지선을 뚫고 철조망이 쳐진 도두리 논밭으로 진입했다./ 김도균 기자
  
  
△기자회견과 집회가 열리고 있는 평화마당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경찰들이 집회장에 난입해 군경의 야만적인 행동을 규탄하는 여학생을 팔을 꺽고 연행하려고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3신 오후 3시 30분>
  경찰, 평택범대위ㆍ주민들 기자회견 장소 난입

  
  오후 3시20분 대추리 평화공원에 평택범대위와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벌이는 장소인 평화마당에 경찰병력이 난입했다.
  
  평화마당에서는 약 100여명의 주민들과 평택범대위가 4일 있었던 국방부측의 행정대집행 및 경찰폭력에 항의하고 이후에도 꺾이지 않는 싸움을 벌일 것이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었다.
  
  그러나 기자회견이 시작된 지 30분 후인 3시 20분 3개 중대정도의 경찰병력이 대추초등학교 정문에서 기자회견장 쪽으로 진입하여 기자회견장 한켠을 차지했다.
  
  이에 강력히 항의하는 주민들과 범대위 관계자들에 대하여 경찰지휘자인 경기경찰청 기동단장은 "조금이라도 폭력을 행사하는 자는 무조건 연행하라"며 전경들에게 명령했다.
  
  한편 평택에서 대추리로 들어오는 길목인 본정리 쪽에서는 전국에서 대추리를 향해 올라오던 노동자, 학생, 시민사회 단체 회원 5백여명이 경찰의 1차 저지선을 뚫고 오고 있다.
  
  평택범대위 김종일 사무처장은 "경찰의 이같은 행위는 우리 대추리에 있는 주민 및 활동가들과 오고 있는 대오들의 합류를 막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제의 상황으로 극도로 예민해진 대추리 주민들과 활동가들은 무조건 검거방침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경찰들의 마을 진입에 강력히 저항하며 부딪히고 있다. / 서정환 기자
  
  
△도열해 있는 곤봉 든 헌병대 ⓒ평택범대위

  
△곤봉 든 헌병들이 항의하는 문규현 신부를 끌어내고 있다. ⓒ평택범대위

  
△헌병이 평택 주민을 폭행하고 있다 ⓒ평택범대위

  
  <2신 오전 11시 40분>
  대추리 곳곳에서 군인과 대치...곤봉 든 군병력 대추리 진입시도

  
  오전 11시 무렵 경찰병력이 대추초등학교 일대로 진입하려다 주민들과 충돌이 발생했고 군.경 병력과 주민들간 대치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대추리 농협 창고 앞쪽으로 들어오던 군용차량 1대가 마을 주민들이 거센 항의 끝에 철수했고 이후 경찰병력과 함께 다시 마을길로 들어서자 또다시 마을 주민들이 항의하여 일단 철수한 상황이다.
  
  
△헌병이 곤봉을 들고 있다. ⓒ평택범대위

  
△웃고 있는 헌병 지휘관. 웃고 싶은가. ⓒ평택범대위

  
  대치상황은 마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또 곤봉을 든 군 헌병 60여명이 대추리 마을로 들어가려다 주민들이 강하게 항의하자 잠시 주춤한 뒤, 경찰측에 협조요청을 해 1개 중대 경찰이 배치되었고 현재 주민-경찰간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보호헬멧과 장갑을 착용하고 곤봉을 소지한 군헌병부대 병력들은 경찰과 함께 투입되어 군병력 투입에 항의하는 주민들을 진압했다.
  
  이들은 항의하는 문규현 신부 등을 강제로 끌어내고, 주민의 팔목을 조이고 무릎 등을 이용해 제압하는 등 전날 보다 강도높은 진압에 나섰다.
  
  
  <1신 오전 10시 20분>
  군병력 대추초등학교 주둔시도...주민들과 대치중

  
  5일 오전 군 병력이 대추초등학교 운동장에 부대병력을 주둔시키려다 이 사실을 목격한 주민들과 현장에서 대치중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대추초등학교에서는 군병력과 주민, 평택지킴이들이 대치중이며 현지에 주둔하고 있는 경찰병력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평택범대위는 이날 오후 2시 대추리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군병력 투입과 무차별한 강제진압작전을 규탄하고 윤광웅 국방장관 퇴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대추리 주민들이 쌀 한 가마, 두 가마씩 모아서 만들었던 대추초등학교는 4일 무지막지한 군경합동작전으로 철저히 파괴됐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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