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마스다 미리, 마스다 미리! 하는구나. 사람 냄새나는 만화. 너무 좋다. 간결하지만 하고 싶은 말, 내가 평소에 했던 고민들이 다 담겨있다. 결혼 적령기를 넘긴 노쳐녀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나는 공감이 덜 할줄 알았는데 고령화 사회를 사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 묻어있다. 어떻게 나이 들어가는게 좋은 걸까?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먼 미래를 위해 지금 무얼하면 좋은 걸까? 그녀의 책을 읽고나니 적어도 사람의 향기를 잃지 않고 지금의 여유도 즐기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가끔 친구를 만나서 차도 마시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 내가 좋아하는 나만의 시간도 가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