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송이든 책으로든, 나는 ‘지식소매상으로서의 유시민‘의 꽤 큰 소비자이다. 정치 집어치우고 오십쯤부터 자기가 좋아하는 공부하면서 책내서 그 수익으로 살겠다고 하는, 그 패기가 좋다. 그만큼 쓰는 책마다 어느정도는 자신 있으니 그럴만 하기도!

그간 유시민님은 책 낼때마다 얄미우리만치 똑똑하다 생각되는 캐릭터였는데(나는 그의 역사책을 좋아한다), <유럽 도시 기행>을 두 권이나 냈을 땐 자못 실망스러웠다. (이런건 유시민이 내면 반칙이지ㅋㅋ 여행기는 초심자들의 영역으로!) 사실 그닥 재밌지도 않아서 첫 권 조금 보다가 팔아버렸다.

그런데 이번 책은 ˝과학˝ 책이다. 그것도 ˝공부˝랜다. 어쩌다 과학관련 책을 꾸준히 읽게 되었는데, 문과 남자에겐 새로운 공부영역이었단다. 다음 책의 주제를 고민하고 있을 때(알릴레오 엮어볼까 하셨다는데 안하길 정말 잘했다. 책소개를 책으로 보면 지루해짐), 와이프이신 한경혜 교수께서 그간 읽은 과학관련 지식을 모아보는게 어떻겠냐고 조언하셨고 그대로 실천하셨다는 말씀.

오래도록 함께 살아온 배우자(와이프)의 조언은 정확하다. 이 책은 신선하다. ‘일반인 유시민‘이 과학책 십여년쯤 읽고 정리하면서 각주로 풍부한 레퍼런스들을 소개해 준다. ˝거만한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 내가 알지 못하던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필요한 일이라는 깨달음도 준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 소개된 과학 영역을 다 받아들이는 바는 아니지만,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는 있다. 역사책에서도 유시민의 개인적 경험과 생각들을 잘 버무렸듯이, 이 책에서도 그렇다. 어려운 내용이라 읽기 싫어지는 찰나, 그런 문장들을 만나는 것이 즐거워 페이지를 넘기게 한다. 유시민의 독특함이 빛나는 책이다.

#문과남자의과학공부
#유시민
#돌베개
#무슨책읽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양 고전 독서 -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노명우 지음 / 클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회사에서 가끔 하는 ‘교양강좌‘ 별로라서 ‘교양‘ 안좋아한다고 노명우 쌤께 장난으로 투덜댔다. 그러고 바로 책을 봤는데 서문에서 왜 우리들에게 ‘교양‘이 필요한지 말씀하신다. 그리고 남아있는 생애동안 읽을 수 있는 책의 양이 많지 않으니 이제부터는 골라 읽자고, 어려운 책 같이 읽자고 하신다. 암요. 그래야지요. 인정! 투덜거려서 죄송해요^^

이 책은 2022년 생각학교에서 함께 읽은 12권의 고전에 대해 말하듯이 쉽게 적은 책이다. 어려운 고전을 함께 읽으면 더욱 좋겠지만, 요약본인 이 책으로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어제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편을 읽었는데, 교양이 더해지는 것 같아서 기부니가 좋았다.

같이 읽는 ‘생각학교‘ 입학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는데, 숙제로 주어진 책 읽는 거 잘 못하는 성격이라 거기까진 욕심내지 않겠다. 매년 나온다는 이 요약본을 읽고 나도 고전 읽은 척 해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에세이&
백수린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백수린의 책들>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내게 와서 같은 날짜에 읽기를 끝냈다. 하나는 에세이이고 하나는 소설이다. 언덕위의 단독주택에서 노견 봉봉이를 키우며 마흔이 된 작가가 해미의 시점으로 파독간호사 이모에 관한 사랑스런 장편소설을 썼구나하고 하나로 엮여져서 이해가 되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백수린
#눈부신안부
#문학동네
#아주오랜만에행복하다는느낌
#창비
#무슨책읽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부신 안부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백수린의 책들>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내게 와서 같은 날짜에 읽기를 끝냈다. 하나는 에세이이고 하나는 소설이다. 언덕위의 단독주택에서 노견 봉봉이를 키우며 마흔이 된 작가가 해미의 시점으로 파독간호사 이모에 관한 사랑스런 장편소설을 썼구나하고 하나로 엮여져서 이해가 되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백수린
#눈부신안부
#문학동네
#아주오랜만에행복하다는느낌
#창비
#무슨책읽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별 곁에서
신경숙 지음 / 창비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편지글로 된 ‘풍금이 있던 자리‘는 매끄럽게 읽혔는데, 이번 세 편은 읽기가 편하지 않다. 작가가 써야한다는 강박하에서 글을 쓰면 독자는 이야기에 빠져들지 못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