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 에세이, 너무 마음에 든다. 완전 내 생각이랑 똑같다. 내가 에세이를 쓴다면 딱 이렇게 쓸 것 같다.작가분이랑 만나서 이야기 하면 서로 할 말 너무 많을 듯! --------------------- 일본이든 한국이든 우리가 살면서 힘든 이유는 결국 타인의 평가에 얽매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지금 손에 쥐고 있는 지위나 돈을 놓지 못하고, 그렇게까지 아등바등해도 언젠가는 찾아올 ‘노후‘를 두려워합니다.심신이 쇠약해져 사회의 짐이 되는게 무엇보다 두려운 일이죠. 하지만 이 나이에 다시 시작한 피아노는 그런 보잘것없는 가치관을 순식간에 무너뜨렸습니다. 왜냐하면 평가고 뭐고 간에 이만큼 비효율적이고 조금도 발전 없는 일이 세상에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저는 여전히 피아노가 좋습니다. 오히려 매일 적어도 2시간 동안 갖는 연습 시간이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인생 최대의 즐거움‘입니다. 누구에게 평가받지 못하더라도, 헛웃음이 날 만큼 발전이 더디더라도 매일 그저 행복한데, 이 이상의 값진 보물이 또 있을까요? - 7 p. 한국 독자를 위한 서문 중에서 #피아노치는할머니가될래#인생후반전에만난피아노를향한세레나데#이나가키에미코#퇴사하겠습니다작가#이분은50세에퇴사하셨다는데#저는58세퇴사가목표#무슨책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