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페이지도 안되는 단편인데, 한 편의 느와르를 본것 같은 느낌이 든다. 화창한 아침, 경주가는 기차안을 컴컴한 영화관으로 만드는 기술이 이 단편에 있다. <개들>, #정용준 #우리는혈육이아니냐
보통 일본이 한국보다 10년은 빠르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사노 요코 할머니의 에세이를 읽어보니 우리 사회의 10년 후가 보인다. 한국도 이제 실버시대라서, 내가 할머니가 되면 이런 글을 쓰고 놀고 있겠지...암튼 이 할머니는 굉장히 노년에 잘 적응하고 솔직하시고 긍정적인 노년을 보내신 것 같다. 욘사마도 한몫했네 ㅋㅋ
`도대체가, 이 작품을 지지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 170 p. 권희철의 평 인용특이한 이력을 가진 전업주부(!)가 꺼져가는 한국문학, 한국소설계에 등장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그래, 아프고 어두운 이야기라도 이렇게 써줘야지!˝ 라고 말할 수 있었다. 소설기법에 있어서도 새로운 패턴을 제시해 깔끔하게 마무리해 준 것도 고맙다. 그가 이 동네에서 밥벌이에 꼭, 꾸준히 성공하길 바란다. 독자로서 지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능한 지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