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는 어떤 시간은 이런 시간이다. 잃어버린 줄 알았던 것이 돌아오는 시간. 그 시간을 새로 발견하고는 그 시간으로 들어가보는 것. - 32 p.오늘 일을 나가지 않으면 내일을 이어갈 아무 양식을 살 수 없는데도 이기적인 고독만으로 자유롭고 싶다는 아주 깊은 이 무책임의 욕망. 모든 고독의 어릿한 어깨를 문지르며 어느 작은 방에서 더이상 이 사회에 적응할 수 없을 때까지 망가지고 싶다는 욕망. 몇 시간 뒤면 다시 책임감으로 손발을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 이러한 나,라는 정상적이고도 무력한 자아. - 79 p.
회사일이 너무 바빠 책을 손에 쥘 시간과 기운이 없으니.... 너무 우울해요. 금단증상처럼.
오늘은 고양이랑 놀면서 만화책 보며 뒹구르르~~복길이 저세상 가는거 보고 눈물 핑글...우리 니엘을 꼭 안아주었다.뒷발질로 채이긴 했지만 ㅋ니엘이 이전 집에서 이름은 복길. 만화가 그래서 더 친숙했다. <상상고양이>, 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