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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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은 책은 더 소중하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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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8-12-04 2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잘 왔어요. 소중히 읽겠습니다!

서니데이 2018-12-04 21:15   좋아요 1 | URL
오늘 오후에 배송완료로 나와서, 잘 도착했는지 조금 궁금했었어요.
감사합니다.
보물선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서울은 말이죠… - 이 도시를 채우고 있는 아름다운 기억들
심상덕 지음, 윤근영 엮음, 이예리 그림 / 이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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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세 명이다.
라디오 ‘서울야곡‘ 작가셨던 시아버지 고 심상덕 님, 시아버지 얼굴도 못 뵌 며느리 편집자 윤근영, 따뜻한 일러스트를 그려준 이예리.

나는 고향이 서울이다.
충정로 1번지 고려병원에서 태어나 노량진 근처에서 지금까지 살았다. 내후년이면 서울을 떠나게 되겠지만 내 인생 50여년은 서울에서 살았다. 내게 서울은 삭막한 도시로만 기억될 곳이 아니라, 유년과 추억과 사랑과 가족과 직업이 있는 곳이다. 그런 서울을 기록해 준 이 책이 참 고맙다.

#서울은말이죠 #심상덕 #무슨책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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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2 1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03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물선 2018-12-03 19:4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한동안 책도 읽기 힘들었고, 북플도 먹통이었다. 1일에 돌아가신 아버지 상을 치르고, 일상을 복구하는 11월말이다. 2018년이 이제 금방 갈테고, 19년이 가고나면 2020년이 되겠지. 너무 생뚱한 느낌의 년도. (아직도 나는 1990년대에 머물고 있는 느낌인데...) 암튼 이제 좀 어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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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16: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물선 2018-11-29 19:42   좋아요 1 | URL
항상 인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가시고 3년인데 이제 아빠도 가시고 저는 고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될 수 밖에 없네요... 마음이 홀가분한듯 하다가 문득 울컥해집니다. 아직은 더 슬퍼해야 하나봅니다..

후애(厚愛) 2018-12-02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단 하나의 문장
구병모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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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나는 왜 쓸까요‘하고 묻고, 독자인 나는 ‘왜 읽을까‘ 묻습니다.

<단 하나의 문장>엔 <단 하나의 문장>이라는 단편이 수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가가 하고 싶었던 <단 하나의 문장>은 저 책갈피의 문장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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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 -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정혜신 지음 / 해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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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드라마 몰아보기 탓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실은 내 근처 곳곳에 있는 죽음의 그림자에 짓눌려 꼼짝하기 힘들었다. 마음의 빚이 많아 편안하게 책이나 읽고 있을 수가 없었다. 좋아하던 공연장도 가기 싫었다. 하루하루 사는 것이 넘넘 감사한데, 요만큼만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모든게 맘에 안들었다.

페친들의 신간들을 하나하나 다 사긴 샀지만 정작 펼쳐보지 못하고 책상위에 쌓아두기만 했다. 그러나 책을 읽기 제일 좋은 때는 책이 도착한 날. 혜신쌤의 책이 도착했을때, 반가운 싸인을 보자마자 책을 열었다.

사실 나는 실용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 가르침을 주려고는 하는데 재밌지도 않고 감동도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냥 소설을 좋아한다. 허구속에 현실이 반영되어 있기도 하고, 사람 사는 세상의 여러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소설만 꾸준히 읽는 편이다.

약간은 실용서 같은 분위기(!)를 피우는 이 책은, 펼쳐 읽자마자 책이 너무 술술 읽힌다. 밤이 깊어 책을 덮고 자야 하는 시간이 되었는데도 자꾸 뒷장으로 넘어간다. 첫 글은 명수쌤이, 프롤로그는 혜신쌤이 쓰셨는데, 입말로 쓰여진 듯 읽혀나간다.

책의 요지는 두 분이 김제동씨와 정동성당에서 강연하신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내 마음이 지옥일 때’ 단 한사람이라도 진정으로 ‘당신이 옳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죽지 않고 살아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공감’이라는 건데, 공감은 상대방의 마음에 ‘온 체중을 다 실어’ 진정으로 포개어 주는 것이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힘든 사정을 들을 때 뭔가 자기가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 - 을 하려고 하는데 그건 다 부질없고 부작용을 일으키기 쉽다. 그거 싹빼고 그저 “당신이(의 마음이) 옳다”고 긍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마음은 다 옳지만, 그의 행동은 나쁠 수 있다. 그건 나중문제이고 그 사람의 마음이 옳다는 것에만 집중하는 ‘공감’이 필요하다는 것!

이 글이 너무 큰 스포일러가 되었다. 그러나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두 분이 현장에서 사람들과 부딪치며 경험하신 많은 사례들이 각각 한편의 소설들이다. 가장 가까운 식구인 남편이나 딸과 말이 안통할 때,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관계에 어려움이 있을 때, 좋은게 좋다고 다 참고 경계없이 허허거리다 탈진할 때.... 그럴때마다 곁에 두고 한번씩 꺼내어 마음을 다잡기 좋을 책이다.

무엇보다 그간 책을 못보던 내가 다시 책을 읽을 수 있게,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옆사람에게 말해주듯이 글을 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아직도 달달하시다 못해 닭살이신 두 분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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