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2 - 양장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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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2>
- ‘애플 뮤직 클래시컬‘ 앱과 함께 읽기

1권 받았을 때 훑어보면서는 살짝 짜증 났다. 하루키는 맘껏 한 곡에 대해 고전 LP판을 몇 개씩 열거 비교하며 이건 어쩌고 저건 어쩌고 하며 수십 곡을 늘어놓는다. 들어볼 수 없는 나는, 그래 당신 판 많아. 어쩌라구... 그러다가 유튜브를 찾아보면 몇 개 나오지만 딱 집어놓은 그 분의 음반은 찾기 어려웠다. 잘났어 하루키! 그러고 끝.>>

이번에 2권이 나와서 내가 이걸 왜 사나하면서도 습관적으로 샀는데, 그 중간에 ‘애플 뮤직 클래시컬‘ 앱이 나왔다. 획기적이다. 정확한 소개음반은 아니지만(하루키는 LP판), 그 당시 연주자와 오케스트라의 리마스터링 녹음을 거의 찾을 수 있다. 아는 곡 3개만 찾아서 들어봤는데 더 없이 좋다. 두 시간이 훌쩍.

이젠 땡큐 하루키!<< 공부하듯 들어볼 교재가 생겼다.

#오래되고멋진클래식레코드
#무라카미하루키
#애플뮤직클래시컬
#클래식좋아하는분들은구독할만함
#음반백만개사는효과
#물론소장하고픈음반은사세요
#무슨책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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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후기 - 결국 책을 사랑하는 일
오경철 지음 / 교유서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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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사랑한다. 알고보니 전공도 그래서 문헌정보학과를 택했던 것 같고, 태어나 지금까지 책을 지속적으로 읽고 있다. 평생 내가 사 모은 책을 아무리 다른 곳에 보내도 남은게 많아서, 인생 반세기 넘은 지금 상가에 골방 하나 얻어서 혼자 #소소재 를 만들어 책을 이고지고 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나는 자연스럽게 작가나 출판계 종사자나 도서관 사서 친구가 많다. 이 책의 저자 #오경철 님과는 일면식도 없으나, 책을 읽으면서 아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집일에 무한애정을 쏟는 편집자 친구들이 겹쳐서 그런가 보다. 그리고 책에 언뜻언뜻 비공개로 비치는 책과 저자를 맞추는 재미가 쏠쏠했다. (아! 이건 김훈의 <라면을 끓이며>! 이 챕터는 정홍수의 <마음을 건다> 잖아~ 이 말을 한 사람은 분명 #강형 형님일거야. 이건 신정민 대표군 ㅋㅋㅋ)

어쩌다 보니 내겐 책이 사랑이 되었다. 나같은 책사랑꾼들이 많이 늘어나서 출판계도 잘되고 도서관도 활기차게 되면 참 좋겠구만, 시대는 그런 방향으로 흐르지 않는 것 같다. 최근 도서관과 책에 대한 몇 권의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솔직히 이쪽 산업생태계도 확 바뀌어야 한다는 비관적인 생각 뿐이다.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세대간 격차는 상상이상일 것 같다. 이런 세상에서 아날로그를 지키는 일, 아날로그만이 줄 수 있는 풍요! 그런 차원에서 책과 출판이 잘 살아남길 바란다.

#편집후기
#결국책을사랑하는일
#교유서가
#무슨책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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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24-05-21 1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소재‘는 어떤 의미로 지어진 이름인가요? 지금은 사무실이 그런 공간이지만 (개인사무실이라서) 은퇴하면 그간 모은 책과 영화, 그리고 게임미디어를 잘 정리해놓고 즐길 작업실을 하나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요즘 이곳은 물가가 너무 뛰어서 55-65 사이의 어중간한 기간을 한국에서 반은퇴처럼 보내는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되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이사가 문제가 되겠네요. ㅎㅎ

보물선 2024-05-21 10:49   좋아요 0 | URL
[북플] <소소재>
상가에 서재를 하나 꾸몄다.
500보증금에 월 35만원.
나만의 공간, 자기만의 방.
굉장히 부자가 된 느낌이다.
행복하다!!
https://bookple.aladin.co.kr/~r/feed/563336378

보물선 2024-05-21 10:59   좋아요 1 | URL
링크가 잘 안붙네요. 2년전 제 북플에 간단한 포스팅이 있습니다.

보물선 2024-05-21 11:06   좋아요 1 | URL
22년 1월 29일 포스팅입니다.

보물선 2024-05-21 1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小笑齋 : 그냥 제가 지은 제 서재 이름이예요. 소소하게 사랑방처럼 혼자 또는 친구들과 노는 곳이 되었습니다. 만들때는 책때문이었는데, 요즘은 주로 피아노 연습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외국에 계시나봐요... 아파트에서 이제 업라이트 피아노는 칠 수가 없어요. 오피스텔도 시끄러우면 안되고 관리비 많이 들어서 고심한 끝에 오래된 상가를 골랐습니다. 저는 아직 직장인이라 주말에만 가구요. 나중에 은퇴하면 더 재밌게 지낼예정이예요.

transient-guest 2024-05-22 00:34   좋아요 1 | URL
잘 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딱 그런 공간입니다. 친구의 말에 의하면 요즘 지역상가들은 비어있는 곳이 많아서 장사에 적합한 좋은 위치가 아니면 무척 저렴하게 얻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멋진 공간이네요.
 
도서관 여행하는 법 땅콩문고
임윤희 지음 / 유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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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다다쓰루 선생의 글을 읽고 #유유 에서 나온 #도서관여행하는법 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나의 #서재 #소소재 에 가서 찾아봤더니 딱 있네! 개인서재는 읽지 않은 책을 꽂아두었다가 보물찾기 하듯 책을 찾아 손에 드는 곳이라는 말씀이 떠올라 빙긋이 웃으며 책을 꺼냈다.

저자 #임윤희 쌤은 그야말로 도서관 덕후! 출판사 사장이신데 여행가면 꼭 도서관 투어를 하신댄다. 미국, 캐나다, 일본. 그야말로 도서관 선진국이다. 나는 중국 광저우에 갔을 때 굉장한 현대식 도서관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그래서 내가 태어난 곳, 현재도 주중 매일 출근하는 서울의 ‘#서울도서관‘을 가보려고 했다. 완전 개방형이 아닌 이 곳은 우선 도서관 회원가입이 필요했다. 온라인에 회원정보를 넣고 서울 거주 또는 재직증명을 하라고 해서 회사 사업자등록증과 재직증명서를 떼어 넣었다. 원천징수증명 빼고는 은행 대출이랑 똑같네.. 투덜거렸다. 방문하기 전에 전자도서관이 있어서 뷰어깔고 전자책을 빌려봤는데, PC뷰어는 구동이 안되고 모바일뷰어는 글씨가 너무 커서 보기 힘들어 못보겠다.

실물 도서관에 가서 대출을 해보면 또 다른 느낌(제발 더 좋아지기를) 이겠지만, 지금까지의 절차만으로 점수를 주자면 20점이다. 우선 폐가제 도서관처럼 서울시민만 들어오라는 게 영 별로! 전자 도서관은 알라딘, 예스24에 비하면 너무 불편해서 볼 수가 없었다. 공짜니깐 이해해라 그런 느낌?

이제 나는 솔직히 볼 책은 넘친다. 그러나 공공시설로서의 도서관에 무한한 애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한국의 대표도서관인 ‘서울도서관‘이 좀 더 도서관 철학을 가진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예산부족 인력부족 하지 않게 돈도 좀 팍팍 쓰면서! 전문 사서의 따뜻함과 전문성도 느끼게 해주는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다.

#무슨책읽어
#도서관책두권읽었으니편집자의책을읽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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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으로 서서 읽는 발레 이야기 A Ballet Story - 발레의 역사가 된 사람들
김긍수 지음, 강민보 엮음 / 숨그리고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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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발레 보러 가려고 예매해 놨는데, 이런 이쁜 책이 내 손에 들어왔다! (#서울시발레단 창단기념 #발레 #봄의제전)
표지를 손으로 만지면 촉감마저 좋은 책~
가름끈 색깔마저 이쁜 책~
발레와 관련된 인물의 이야기를 편지글 문체로 들려주니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발레를 모르는 사람도, 한두번 본 사람도, 업계 종사자도 다 재밌게 볼만한 책이다.

#발레이야기
#발레스토리
#발끝으로서서읽는발레이야기
#김긍수
#강민보
#무슨책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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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가능하다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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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미국 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늦게 유명해져서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천재가 아닌 보통의 작가는 자기 인생의 경험을 연륜삼아 글을 쓰게 되는데, 그래서 작가에겐 나이가 도움이 된다.

그녀의 세계는 미국 어느 바닷가 동네와 뉴욕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지지고 볶고 사는건 거기나 여기나 다 비슷하다는 동질감을 갖게 해서 그야말로 범세계적 인간관을 느끼게 해준다. 모든 단편의 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어서 단편집이지만 대하소설을 읽는 느낌이 든다.

<올리브 키터리지>에 받은 감명을 이 세 권으로 되살려 보기 위해 다시 이어서 읽고 있다는!

*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은 읽은 책이라 이사오면서 팔았는데, 어제 다시 샀다. 연작으로 이어서 읽어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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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 Elizabeth Strout

1956년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나, 메인 주와 뉴햄프셔 주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베이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일 년 동안 바에서 일하면서 글을 쓰고, 그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끊임없이 소설을 썼지만 원고는 거절 당하기 일쑤였다.

작가가 되지 못하리라는 두려움에 그녀는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잠시 법률회사에서 일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을 그만두고 뉴욕으로 돌아와 글쓰기에 매진한다.

문학잡지 등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던 스트라우트는 1998년(42세) 첫 장편소설 <에이미와 이저벨>을 발표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는다.

2008년(52세) 발표한 세번째 소설 <올리브 키터리지>로 언론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2009년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이 작품은 HBO에서 미니시리즈로도 제작되었다. 이후 <버지스 형제> <내 이름은 루시 바턴> <무엇이든 가능하다>, 그리고 <올리브 키터리지>의 후속작인 <다시, 올리브>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1년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의 후속작인 <오, 윌리엄!>을 발표했다. ‘루시 바턴‘을 다시금 화자로 삼아 사랑과 상실, 기억과 트라우마, 가족의 비밀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소설은 한때 루시의 남편이었고 이제는 오랜 친구인 월리엄과 루시의 복잡하고도 섬세한 관계를 특유의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사려 깊은 언어로 그려낸다.

#엘리자베스스트라우트
#스트라우트
#올리브키터리지
#내이름은루시바턴
#무엇이든가능하다
#오윌리엄
#무슨책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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