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가능하다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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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미국 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늦게 유명해져서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천재가 아닌 보통의 작가는 자기 인생의 경험을 연륜삼아 글을 쓰게 되는데, 그래서 작가에겐 나이가 도움이 된다.

그녀의 세계는 미국 어느 바닷가 동네와 뉴욕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지지고 볶고 사는건 거기나 여기나 다 비슷하다는 동질감을 갖게 해서 그야말로 범세계적 인간관을 느끼게 해준다. 모든 단편의 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어서 단편집이지만 대하소설을 읽는 느낌이 든다.

<올리브 키터리지>에 받은 감명을 이 세 권으로 되살려 보기 위해 다시 이어서 읽고 있다는!

*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은 읽은 책이라 이사오면서 팔았는데, 어제 다시 샀다. 연작으로 이어서 읽어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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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 Elizabeth Strout

1956년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나, 메인 주와 뉴햄프셔 주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베이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일 년 동안 바에서 일하면서 글을 쓰고, 그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끊임없이 소설을 썼지만 원고는 거절 당하기 일쑤였다.

작가가 되지 못하리라는 두려움에 그녀는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잠시 법률회사에서 일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을 그만두고 뉴욕으로 돌아와 글쓰기에 매진한다.

문학잡지 등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던 스트라우트는 1998년(42세) 첫 장편소설 <에이미와 이저벨>을 발표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는다.

2008년(52세) 발표한 세번째 소설 <올리브 키터리지>로 언론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2009년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이 작품은 HBO에서 미니시리즈로도 제작되었다. 이후 <버지스 형제> <내 이름은 루시 바턴> <무엇이든 가능하다>, 그리고 <올리브 키터리지>의 후속작인 <다시, 올리브>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1년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의 후속작인 <오, 윌리엄!>을 발표했다. ‘루시 바턴‘을 다시금 화자로 삼아 사랑과 상실, 기억과 트라우마, 가족의 비밀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소설은 한때 루시의 남편이었고 이제는 오랜 친구인 월리엄과 루시의 복잡하고도 섬세한 관계를 특유의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사려 깊은 언어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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