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여름, 영덕 장사리에서
Photo  김여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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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2-28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곳에 가고 싶다.............

김여흔 2004-02-29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북 영덕군 장사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장사리라는 마을의 발전계획을 세워주기 위해 조사하러 갔을때 담아온 사진이예요. 확인해보니 2003년 5월이더군요. 올라오는 길에 밤바다를 보면서 회를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와 가짜
Photo 아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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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2-28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엽네요! ^^

비로그인 2004-02-28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가 뭔 생각하고 있을지....궁금해요.^^

김여흔 2004-02-29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찍으신 아키라님의 기발함을 엿볼수 있어요. 자기인형을 바라보는 고양이의 저 순한 눈빛이라니...

김여흔 2004-03-10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에...
 
1집 - Obsession
리즈 (Leeds) 노래 / 팬텀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여름이었다.

목이 말랐고, 땀에 젖어 축축한 옷가지 때문에 몹시 불쾌했다. 겨울이든 여름이든 차 안이란 늘 그렇다. 종일 나는 그 차안에서 애완동물처럼 묶여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렇게 며칠째 내키지도 않고, 이해되지도 않는 출장때문에 18시간 이상을 지방을 떠다녀야 했다.

그 차 안에서는 CD로 구워놓은 유행가들이 몇달째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렇지만 난 단 한번도 다른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일종의 나만의 시위였던 거였다. 그러나 그는 그런면에서만는 무뎠다. 아니면 극히 이기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의 유행가들 속에 귀에 들어오던 하나의 노래, Leeds 였다. 처음 듣고, 그에게 누구 노래냐는 물음을 했을때 그는 엉뚱한 가수를 말했었다. 그로인해 Leeds 라는 가수를 찾아 좀 헤매긴 했지만 숨은 보석은 찾은 듯해, 난 한동안 기쁨에 젖어 있었드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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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 - 할인행사
제임스 맨골드 감독, 존 쿠삭 출연 / 소니픽쳐스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요즘의 나는 나에게만 존재한다. 단절에서 오는 공허랄까.

이웃과 세상과의 의도적 단절, 가끔 그러면서 나의 정체성을 바로하곤 한다. 그럴때, 내가 흐려지고 탁해질때 TV 오락프로나 영화를 응시하며 즐기는데 오늘 걸려든 것이 Identity 이다.

나는 세상에 인식되는 몇몇에 사전정보를 거부한다. 특히 영화나 책, 음악 등 문화부류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누구에게건 그 영화 재미있니,라거나 그 사람 어떤 사람이야,라는 질문을 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는 그로인해 필요치 않을 편견에 사로잡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먼저 자신의 판단이 중요하며 그 다음이 다른 이의 평가인 것을..

감동 받고 싶다면, 여운을 느끼고 싶다면, 10점짜리 영화에 90점만큼의 점수를 주고 싶다면 그저 영화제목만 보고 관람하는 것이 요령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또는 일상의 건조함에서 걸려든 이 영화는 오랜 시간 나를 돌아보게 하는 여운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적어도 내가 나였던 적이 있었을까, 그게 정말 나였을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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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샘 [dts]
제시 넬슨 감독, 숀 펜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1년 만에 다시 이 영화를 보았다.

어떤 이유에서 비롯된는지는 모르겠다. 그때도 겨울이었고, 며칠내내 눈이 내렸었고, 무척이나 추웠었다.

그곳은 춘천이었다.
대학가에서 좀 떨어진 주택가 골목의 월룸에서 웅크리고서, 난 외로워하고 있었다.

직장에서 프로젝트를 마감하느라 밤을 새우기 일쑤였고 또 그 것이 새로움을 찾아 떠난 내게 조금도 여유로움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차츰 지쳐가고만 있었던 터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던 어느날 곤한 마음을 달래려 소주 한 병과 함께 이 비디오 테잎을 빌려 보았었다.

솔직히 스토리만 보자면 그리 특별하지 못하다. 그러나 숀 펜, 미쉘 파이퍼, 다이안 위스트, 다고타 패닝 등 주연배우들의 연기에는 갈채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특히나 숀 펜과 어린 다고타 패닝은 메마른 내 눈물샘을 터트리게 하고야 말았다.

외로운 곳에서 홀로 보는 슬픈 영화로 인해 나의 아버지가 떠올랐기 때문에 그렇게 울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버지는 늘 어려운 사람이었고, 항상 침묵하셨고, 당신 품을 그립게만 하셨다. 그래서 오랫토록 섭섭한 존재였다. 성인이 되고도 편한 맘으로 술 한잔 마주한 적이 없어, 친구 녀석과 그 부친의 정겨운 술자리를 늘 부러워하곤 한다.

그러하더라도 난 아버지의 사랑을 믿는다. 늘 섭섭하고, 늘 부족하다 싶어 칭얼대고 싶지만 아버지 이니까 내 아버지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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