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2006-10-25  

노래
그래서 그 이름 고르신 건 알고 있었죠. 저희가 또 바이님 댁 귀신 동기들이기도 하잖아요. (^^) 얼마 전에 어느 분 서재에 갔다가 그 분 따님 사진을 봤거든요. 갈래머리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는데 옛날 생각이 나는 거예요. 저도 그 아이 나이 비슷할 때 엄마나 할머니께서 갈래머리 해 주시곤 하셨거든요. 근데 엄마는 너무 대충 묶어 주셔서 좀 있으면 풀려 버리고 (그것도 자주 한 쪽만) 반면에 할머니는 (너무 힘이 좋으셔서 그러셨는지..) 갈래머리 한 다음에 조금 남은 앞 머리랑 옆 머리랑을 사정없이 잡아 쥐신 뒤에 노란 고무줄로 꽁꽁 묶어 올리셔서 세 갈래 머리를 (무슨 상투도 아니고 ㅠ_ㅠ) 만들어 주신 적도 있었죠. 어렸어도 그건 어쩐지 아니다 했었는지, 생각해 보니까 세 갈래 머리하고 찍은 사진엔 인상 쓰고 있었던 것 같아요. 어제 오늘 들었던 노래인데 들으면서 어릴 때 그 기억이 생각나서 쓰고 올려 놓고 그랬습니다. 조니 미첼인데 아마 들어 보신 노래일 거예요. 가사가 좋아요. http://blog.naver.com/lowspark?Redirect=Log&logNo=90009125752 그림자님이랑 아침 몇 마디 나누는 거, 얼굴만 못 보고 있을 뿐이지 저도 커피 마시고 있고 아마 그림자님도 (그러실 때가 없지는 않겠죠?)..스노캣 말투대로 ‘좋고나-‘ 에요. * 에? 전 그림자님께서 꾸미고 만드는 거 좋아하시는 줄 알았는데..보는 게 좋으시다니 주말에 좀 더 만들면 올려 둘게요. 잘 되면요^^.
 
 
비로그인 2006-10-25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오기(어디게요?) 가서 좀 놀다 왔어요. 이곳이나 그곳이나 저곳이나^^ 다 아침에 제가 커피 한잔 하면서 마실 다니는 곳이랍니다. 오늘 아침은 커피에다가 도넛 하나~ (이러다가 요님하고 커피 동지 되겠슴다.)
저두 좋아요..이렇게 잠깐이라도 한가하게 얘기 나누는거..
*에? 모르셨어요? 제가 진짜로 게으름뱅이거든요. 안그래도 딸내미가 지난주 소풍 갔다 와서 호박(펌킨) 하나 가져와서는 그거 속 파자고 하는데 이런저런 협박으로 안하고 냅뒀어요. 요님 작품이나 기대할께요.

비로그인 2006-10-25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 듣고 왔어요. 가사가 시같네요. 근데 저렇게 긴 걸 어떻게 유치원 애들이 학예회때 외워서 부를까요? 저더러 외우라면 섣달 열흘은 걸리겠습니다.
그 갈래 머리요...저희 엄마는 디스코 머리라고 위에서부터 죽 땋아 내리는 머리를 잘 해주셨거든요, 너무 세게 묶어서 어찌나 아프고 근질근질하던지, 맨날 대문을 나와 학교 가는 골목으로 들어서자마자 막 풀어 버리고 뛰어갔어요.
지금 생각하니 꽁꽁 땋아주던 엄마 손길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