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퇴마록 혼세편 1 ㅣ 퇴마록
이우혁 / 들녘 / 199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흥미위주의 글이었던 국내편에 이어..좀더 스케일이 커진 세계편...그리고 뭔가 좀 심오해진 혼세편입니다.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주인공들이 많이 철이 들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점점 여러가지 슬픈 일에 무뎌진다고 할가요?
현암이란 그...파이터 역활의 아저씨....많이 냉정해 졌더군요. 예전에 그저..열혈청년이었는데...그리고 은근슬쩍 그를 좋아하는 듯한 인상의 승희 세계편에 인연을 맺고 계속 그들을 도와주는 연희..그리고...여전히 자상한 박신부...점점 심각해지고 어두운 분위기, 사람들이 심리묘사 등등으로 재미위주의 글에서 좀 무언가..문학적인듯한 냄새가 나는 방식으로 글쓰시는 내용이 바뀌어 가는 듯합니다.
스케일도 더 커지고 음..그래서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요..(워낙 자료조사를 열심히 하셔서 여러가지 소재를 다루시다보니 그런지도 모르지만...) 점점 어려워지고 그래서 페이지 넘기는 것이 옛날보다 힘들어졌지만..그래도...재밌습니다...좋습니다....
악이란 무엇인가..등등의 뭔가 철학적인 것도 물음도 던져지는 것 같구요. 하여튼 점점 퇴마의 길이 힘들어지는 퇴마사들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할텐데...
현암과 준후, 승희, 연희, 박신부님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데요..그들이 더 이상 힘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아직 말세편 다 읽지 않았는데.....좀 희망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