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까지 받아 횡재한 느낌이긴한데...

Boys Air Choir - Boys On Bach
Boys Air Choir 노래 / 씨앤엘뮤직 (C&L) / 2006년 12월

사실은 품절이 간당간당할 다른 음반을 지르려고 했는데 초도한정으로 책을 한권 껴준다길래 질렀다.(다음주문때까지 그 음반이 품절안되길..간절히 기도한달까?) 기쁜 마음으로...그리하여 받았는데 책값이 9800원이었다. 음반값이 13000원 약간 넘는데...거기다 하드커버 왠지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이 음반을 알게된 것은 사실 몇년 전이다. 케라시스 샴푸 cf의 배경음악에 쓰인 g선상의 아리아 편곡한 음악이 이들의 음악이라고 소개를 받았기 때문이다. 목소리가 참 이쁘다 싶어서 제목 알아두고 라이센스 나오길 기다렸는데 이렇게 2년만에 나오게 되어서 상당히 기뻤다. 그런데..들어보니 g선상의 아리아 편곡한 것은 맞는데 목소리가 틀리다. 듣는 순간...어..아닌것 같은데? 싶어서 약간 슬펐다.(그럼 그때들은 음악은 어디에 있는 음악인 것이냐구..흑흑..) 어쨌든 끝까지 다 들었는데 바흐음악이 가진 느낌때문인지 이전에 발매된 음반에 비하면 뭔가 약간 클래식한 분위기가 강한 것 같다. 이전꺼도 클래식이긴 했는데 약간은 이지리스닝 계열이었다면 이음반은 그런 느낌은 덜하달까?(음반 소개에서는 이 음반이 가장 많은 사람을 만족시킬 것이라는 식으로 쓰여있었지만..) 목소리도 완전히 여리여리한 트레블의 목소리도 아니고..어쨌든 이들의 음반을 상당히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서 마음에 든다. 아울러 이들 음반은 다른 라이센스 음반들과 달리 소개글등이 충실해서 참 좋다. 음반마다 바뀌는 소갯글이 좋달까? xrcd로 나왔던 크리스마스 캐럴음반은 라이센스로 안나올지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총 7장인가 냈다고 하던데...현재에도 레코딩을 하고 있는지 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이 음반 플레이 타임이 40분 정도밖에 안되어서 개인적으로 아쉽다.(이들의 음반은 곡수는 적지 않은데 음반마다 플레이 타임이 상당히 적은 것 같아서 신기하다. 가요음반은 프롤로그같은 것이 있다지만 이들의 음반에는 그런 것도 없는데..어째서?)

p.s.영국의 유명 성가대의 소년솔로만 모아서 만든 이들의 음반..나올때마다 제대로된 정면사진이 안보이는 듯 한데..좀 있었으면 싶다. 이번에도 있긴한데 너무 흐릿흐릿한 느낌이랄까?

어린이 드라마 주제곡으로 쓰면좋을 듯..

Kirots - 신기한 개구리 케이크 - Single
Kirots (키로츠) 노래 / 엔티움 (구 만월당) / 2006년 11월

내가 이들을 알게된 것은 다음의 tv팟때문이었다. 키로츠 열성팬인지 계속 그들의 동영상을 연이어 올려서 알게 되었는데 음반도 나왔구나..데뷔를 앞두고 있다고 해서 조만간 나오겠다 싶긴 했는데 솔직히 좀 놀랐다. 우리나라에서 일본 컨셉이 먹힐까..싶어서(일본의 모닝구 무수메인가 하는 여자소녀그룹의 컨셉을 베꼈다고 함.) 어쨌든 노래까지도 그쪽 컨셉인 듯 싶다. 뭐랄까...그 또래의 귀여움만을 극대화한 스타일의 곡이랄까? 발랄한 어린이 드라마 주제곡으로 쓰면 좋을 것 같은 느낌이다. 마지막 메리 키로츠마스인가는 좀 풋풋한 소녀다움을 강조한 약간은 달달한 발라드인데 이 곡을 듣고 있으면 90년대 여자 아이돌그룹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들과 그들의 다른 점은....라이브 안 들어봐서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이돌 그룹중에 한명은 뛰어난 보컬이 있었는데 이들은 왠지 없는듯 싶다는 점? 귀여움만을 강조할듯 한데 모닝구 무스메처럼 멤버 바꿔가면서 기본 색을 유지하려나??

아쉬운 점은 소개글보니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있고 보컬 트레이닝도 받았다고 하던데 별로 티가 안난다.

듀크가 이런 노래도 하는구나..

듀크 - The Rebirth Of Duke - Single
듀크 노래 / 팬텀 / 2006년 7월

언제인지는 기억안나지만 듀크라는 남성 듀오의 음반이 방송금지인가 먹어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기억난다. 가사때문인지..뭐였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소리소문없이 싱글앨범을 낸 것 같다. 왜 홍보를 안하는지 아쉽다. 듀크에서 보컬맡는 분 목소리 카랑카랑하니 좋던데....

이번 음악을 들으면서 듀크하면 떠오르는 댄스음악을 생각했는데 아니어서 의외로 놀랍다. 머랄까...감미롭달까? 보컬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아닌 약간은 속삭이듯이 부르는 창법에 약간은 어쿠스틱한 느낌의 나긋나긋하게 차분하고 쓸쓸한 느낌이 나는 듣기 편한 곡들이다. 듣는 순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너무 아름다운 곡들...생각보다 무척 좋다. 랩하시는 분도 살짝 저음의 자연스러운 랩을 강조하시는 것 같고...싱글앨범내고 tv홍보많이 했으면 충분히 뜰만하다 싶은데...아쉽다. 마음의 평화를 주는 그런 느낌의 곡이 아닌가 싶다. 자켓 겉표지처럼..너무 아름답다.(마지막곡 마이웨이는 약간 다름...)

대중적인 힙합인듯...

무가당 (舞歌黨) - 무가당 - Single
무가당 (舞歌黨) 노래 / 예당엔터테인먼트 / 2006년 8월

원타임의 멤버가 군대를 갔다고하던데 그래서인지 새앨범은 나오지 않고 원타임의 송백경이 만든 그룹이 무가당이라고 한다. 힙합음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관심이 없었는데 tv에서 노세 놀아보세봐서 한번 들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싱글음반이었다.(노세 놀아보세는 약간은 신나고 재밌는 음악 스타일인 것 같다. 힙합이 아닌 댄스곡이라도 해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들어본 소감을 말하면 dj.doc가 떠오른다.(힙합음악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느낌이 그렇다는 말..) 뭐랄까..음악 스타일이 좀 비슷하달까? 좀 흥겹고 약간은 대중적인 느낌의 힙합...김창렬에 해당하는 보컬이 없어 보이지만.. 특히 첫번째 곡은 오 마이 베이베~하면서 시작하는 dj.doc가 떠올랐을 정도..

특별히 보컬없이 거의 랩으로 이뤄진 나름대로 신나는 음악인데 음악 전체적으로 왠지 신경을 거슬리게 전자음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아서 좀 그렇다. 사람 목소리보다 악기소리들이 더 크게 들리는 느낌도 강한듯 하고..

개인적으로는 쿠보타씨인가 하는분과의 듀엣이 더 잘 어울리는 느낌..

선민, 신혜성 - 선민 Thanx 혜성 - Single
신혜성 외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6년 8월

일본에서 엄청 히트한 영화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히트하지 못한 일본침몰이란 영화가 있다. 그 영화의 주제곡을 일본의 씽어송라이터인 쿠보타 뭐라는 분과 우리나라의 선민이란 가수가 불렀는데 일본에서 꽤 인기있었다고 알고 있다. 그 주제곡을 신혜성과 함께 한국버전으로 부른 곡이 담겨있는 음반이다.(신화 소속사에서 키우는 10대로 아직 우리나라에서 정식데뷔한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뮤직비디오인가를 통해 쿠보타씨와의 듀엣곡을 먼저 들어서인지 신혜성과의 듀엣보다는 그쪽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선민의 약간은 도톰한 호소력목소리에 신혜성의 가녀린 목소리가 아주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닌듯 하달까?(듀엣시의 의미로 개인적으로는 신혜성의 목소리 좋아한다.) 음악프로그램 라이브로 듣고 더더욱 그런 생각을...

너와 나뿐인걸은 거의 솔로곡에 가까운데(코러스가 좀 있음.) 선민이란 가수 참 대단하다 싶다. 10대인데 이런 음색을 가지다니..개인적으로 좀 더 목소리가 두터워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약간 소울이나 재즈풍의 그런 느낌은 좀 부담스럽던데...뭐 본인이 추구하는 느낌이 그렇다면 할말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