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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8 - 완결
마츠모토 토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어제 드디어 완결편을 봤습니다. 이 8권을요...역시 kiss라는 말 밖에...한꺼번에 시리즈를 봤으면 안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1~5권 이후 너무 오랫만에 6~8권이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고시마의 매력이 많이 줄어들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사실 1~5권까지는 기억도 잘 안난다는...) 특히 8권에서는 고시마의 매력이 가장 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1권에서의 그 절제된 분위기와 음악소리는 끝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군요.
다른 만화도 그렇겠지만 왜 이만화에는 선남, 선녀만 등장하는지..특히 카에 16살에 완전히 공주같은 분위기라니(피부는 투명할 듯하얗고 가느다른 손가락을 가진 여린 여자애분위기....) 정말 마음에 안 들어요. 가끔씩 심통부리긴 하지만 너무 완벽한 인간같아요. 굳이 말하면 유리로 만든 사람이랄까요?(고시마나 카에 둘다 인간적인 면이 부족한 듯한 느낌입니다. 실존하지 않을 것 같은 인물이랄까요?)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상당히 인상깊습니다. 뭔가 아쉽지만 그래도 더 인상깊고 멋있다는...보시면 아시겠지만 직접적으로 고시마와 카에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제 3자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거든요. 하여튼 이 만화 kiss 저한테 이런 만화도 가능하구나 하는 점을 보여준 만화였습니다.(강렬한 이미지와 절제된 분위기로 이어지는 진지한 만화...)
p.s. 고시마가 죽으면 카에가 불쌍하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고시마가 죽는 것도 괜찮을 듯 싶어요....뭔가 오래 가슴에 남을 것 같지 않나요? 베르사이유의 장미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