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살노트 퇴마침 1
키쿠치 히데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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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가 퇴마물인 만큼 잔인하고 징그러운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징그러운 것은 어쩔 수 없네요.(미친 과학자의 마족과 합체된 그 모습이라던가 미친 과학자한테 생체실험 당한 인간들의 모습, 이상한 괴물들...)

하지만 재밌습니다. 퇴마물인 만큼 내용은 뻔하지만 나름대로 독특합니다.(뱀파이어 헌터 d 저자가 글 쓴 만화라는 것 아시나요?) 무기가 침이라는 것 그리고 동양적인 분위기를 진하게 풍긴다는 것..당연히 일본풍이지만.....

스케일이 상당히 큰 편이라 줄거리 정리는 쉽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미친 과학자의 부인이 타이마한테 의뢰를 하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타이마 도착했더니 얼굴은 사람 몸은 물고기를 미친 과학자가 먹고 있더군요.(충격) 단순히 미친 과학자를 정상으로 돌리는 이야기에 머물줄 알았던 이야기가 마계이야기가 섞이면서 무척 방대해지거든요..
그리고 주인공 타이마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무척 이뻐서 남자들도 반하는 얼굴에 호리호리한 몸매 그러면서도 말이 거의 없는 쿨한 성격...그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도 없어서 무척 신비로운 인물이죠...개인적으로 타이마를 무척 좋아하지만 너무 징그러워서 망설이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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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나라 1
사쿠라 츠쿠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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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보이는 여자애와 과거 보이는 남자애의 이야기인데요..앞으로 당연히 둘이 잘되는 분위기로 가겠죠? 1권을 본 느낌은 볼만 하다였습니다. 소재는 상당히 독특한데요. 솔직히 말하면 2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가 2마리를 다 놓칠 까봐 걱정됩니다. 미래가 보이는 카나데는 이상한 사람 취급받으면서도 사람들을 구하려고 하고 과거만이 보이는 아로는 그것을 이해 못하다가 나중에는 그녀를 좋아하게 됩니다.

사실 장르가 순정이라서 좀 걸립니다. 이런 만화에 꽤 자주 나오는 어떤 액션적인 것이 순정만화라 당연히 부족할 것 같구요. 둘의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자니 두 사람의 독특한 설정이 죽을 것 같구. 그냥 지금처럼 일상적인 생활에서 사람들만 구하다 끝나기에는 뭔가 밋밋하구.. 갑자기 그녀의 비밀을 알게된 조직이나 국가에서 그들을 잡아가는 것은 너무 억지스럽구....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좀 궁금하네요. 우선은 괜찮은데...이런식으로 권수 많게 계속 가면 안 재밌을 것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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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보이 3
히로코 토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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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원제는 '고쿠도군 만유기'라는데요. 주인공 고쿠도를 보면 처음 떠오르는 생각 '지독히도 운 좋고 제멋대로인 남자애' 그 극악한 마법사라 소문난 리나 인버스도 얘한테 비하면 새발에 피...하지만 그래서 너무 신선합니다. 일반적인 환타지에 등장하는 열혈근성에 멋있는 신념을 갖고 선을 위해 싸우는 주인공만 보다가 이런 인물을 보니 그 의외성때문에 너무 마음에 듭니다.예를 들어 돈때문에 갑자기 마왕편에 붙는다던지하는 부분...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인물 있다면 사양입니다. 이런 인물은 일반적인 환타지에서는 조연으로 죽는 경우가 많은데..주인공이라 그런지 죽지도 않는다는...환타지 배경에 개그+모험물인데요. 주인공 고쿠도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확고한 인생관을 갖고 있습니다. 이른바 '무슨짓을 해도 좋은 모험가'입니다.(일반적으로 남들한테 피해주는 인생관임에도 불구하고 주위에 좋은 인간들만 있어서 그런지 운은 정말 좋다는....태어날때부터 네잎 클로버를 갖고 태어는지...하여튼 부럽다...)

3권까지의 이야기에는 2가지의 이야기가 있는데요. 앞부분은 고쿠도의 출생에 대한 비밀이 뒷부분은 마계의 프린스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차마 말로는 설명드리지 못하는 사악한 고쿠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의 지독하게 좋은 운도 눈으로 한번 확인해 보세요. 나한테 그 운 쪼금만 나눠줘. 고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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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8 - 완결
마츠모토 토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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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드디어 완결편을 봤습니다. 이 8권을요...역시 kiss라는 말 밖에...한꺼번에 시리즈를 봤으면 안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1~5권 이후 너무 오랫만에 6~8권이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고시마의 매력이 많이 줄어들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사실 1~5권까지는 기억도 잘 안난다는...) 특히 8권에서는 고시마의 매력이 가장 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1권에서의 그 절제된 분위기와 음악소리는 끝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군요.

다른 만화도 그렇겠지만 왜 이만화에는 선남, 선녀만 등장하는지..특히 카에 16살에 완전히 공주같은 분위기라니(피부는 투명할 듯하얗고 가느다른 손가락을 가진 여린 여자애분위기....) 정말 마음에 안 들어요. 가끔씩 심통부리긴 하지만 너무 완벽한 인간같아요. 굳이 말하면 유리로 만든 사람이랄까요?(고시마나 카에 둘다 인간적인 면이 부족한 듯한 느낌입니다. 실존하지 않을 것 같은 인물이랄까요?)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상당히 인상깊습니다. 뭔가 아쉽지만 그래도 더 인상깊고 멋있다는...보시면 아시겠지만 직접적으로 고시마와 카에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제 3자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거든요. 하여튼 이 만화 kiss 저한테 이런 만화도 가능하구나 하는 점을 보여준 만화였습니다.(강렬한 이미지와 절제된 분위기로 이어지는 진지한 만화...)

p.s. 고시마가 죽으면 카에가 불쌍하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고시마가 죽는 것도 괜찮을 듯 싶어요....뭔가 오래 가슴에 남을 것 같지 않나요? 베르사이유의 장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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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C 연구
오동근 지음 / 태일사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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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외적인 면은 우선 무척 좋습니다. 하드커버에 하드커버 위로 싸는 겉지도 있구요.(단 그 겉지밑부분이 빠른 시간내로 너덜너덜 해지는 것이 마음이 아프더군요.) 두께는 한 7~8cm정도...가격이 약간 비싼 만큼 제본은 당연히 튼튼하구요. 크기는 공책보다 약간 큰 정도구요.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디자인은 무척 깔끔합니다. 종이도 질좋은 미색종이구요.

내용은 4권으로 이루어진 DDC 21판 중 제일 앞권인 1권을 한글로 번역해 놓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000총류부터 900까지 DDC 기호를 부여하는 방법에 대한 개론 같은 것입니다.(실제로 DDC기호를 부여하는 방법을 배우시려면 다른 책을 보셔야 할꺼예요. 하지만 그럴필요 없겠죠? 요즘은 전산화 되어있으니까요.) 영어 잘하시는 분이라면 영문판으로 보셔도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은 이 책을 통해 DDC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현재 읽고 있는 중인데요. 아직 이쪽 계통에 대해 잘 모르는 관계로 잘 이해는 안 갑니다. 잘 모르는 단어도 나오고...설명이 되어 있어도 잘 모르겠는 부분도 있구요. 전공하시는 분 아니면 구입을 하지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혹시라도 우연히 읽어보겠다는 분들은 도서관학 용어사전을 옆에 끼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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