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잘 치진 못하지만 가끔씩 슬픈 로라나 우리나라 발라드를 쳐보곤 했다. 아드린드를 위한 발라드도..근데 몇년전 이사할때가 문제였다. 방이 북향이었는데 방쪽에 베란다같은 것이 있었다. 벽이 높고 창문이 있는 스타일..거기다 놓으면 피아노 속의 철선들 녹슨다고 결사반대했는데 엄마가 놀데가 없다면서 밀어붙이셨다. 결국 거기다 놓았는데..아니나 다를까...비오면 물떨어지고 습기찬 곳이라서 결국 피아노의 건반 몇개는 소리가 안나고 눌리는 감도 둔탁하고 상당히 아쉬운 상태가 되었다. 아무래도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하지 않을까..싶은데..지금 생각해도 혈압이 오른다. 왜 엄마는 내가 싫다고 하는데도 강요하셨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피아노 치구 싶다. 잘치진 못해도..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