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최고의 음반을 소개해주세요(이벤트)
슬픔을 주체할 수 없을때 엉엉 울기도 하지만 여기에 있는 음반 하나 꺼내서 듣습니다. 슬프게 시작했다가 결국에는 그 슬픔을 어루만져 주는 느낌을 주는데요. 그 느낌이 귀를 통해 들어와 가슴속에서 슬픔을 중화시켜주더군요. 나 혼자 슬퍼하는 것은 아니구나..하는 위로도 되구요. 클래식을 잘 모르고 지루해 하지만 이 음반만은 제가 죽을때까지 가지고 갈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면서 공공기관같은데 기증할 생각도 가지고 있어요. 길고 긴 클래식 음악 지겨워서 못듣는 편인데 이 음반들만은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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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클래식이라고 보긴 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클래식에서 멜로디등을 가져온 곡들도 많으니 일단 꼽아 봅니다. 슬픔과 고민으로 잠 못드는 새벽에 듣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복잡한 심정을 어느 정도 안정시켜 준달까요? 눈물 없이도요. 새벽의 그 차갑고 고요한 느낌..그래서 외롭고 더 힘들고 슬픔이 가중될때 이 소년들의 변성기 이전 그 때묻지 않은 목소리는 천국이 주는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는 느낌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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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맞다면 최초로 처음부터 끝까지 앉은 자리에서 다 들은 기나긴 클래식곡이 아닌가 합니다. 자그마치 2cd였거든요. 쉬츠보다는 덜 묵직하면서 성스러움, 각이 살아있는 듯한 고딕의 느낌을 주는 곡이었습니다. 간간히 이름만 듣던 바흐라는 유명한 작곡가의 곡을 듣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마음이 진정될랑 말랑할때...들으면 좋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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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한껏 격했을때 들으면 좋은 것 같아요. 노래부르는 사람이 눈이 멀어서 그런가 한이 느껴지는데 하느님께 자신의 한을 토해내는 느낌이거든요. 특히 앞부분의 아베 마리아 시리즈...클래식을 듣고 처음으로 가슴을 진동시키는 느낌을 받아서 다리에 힘이 풀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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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이 이렇게도 편안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니 좀 놀랐습니다. 장송곡이니 뭔가 어둡고 그런 분위기만을 떠올렸는데 거의 새미클래식으로도 문제가 없을만큼 대중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슬픔의 여운이 막 남았을때 들으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