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생각나서 사왔다고 하면서 아이주먹만한 엿을 사오셨다. 가족들이 단 것을 안 좋아해서 내 차지가 되었는데 맛이 좀 독특했다. 뭐랄까...계피같은 느낌도 나는 것이 오묘했달까?
"엄마, 이 엿 계피엿이야? 독특해"
"칡엿이라던데?"
그 산에 있는 칡으로 엿을 만들면 이런 맛이 나는구나....상당히 신기했다. 칡은 별루 안 좋아하는데 칡엿을 좋아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멋는 쫄깃한 엿~~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비닐봉지에 쌓여있어서 먹기가 좀 힘들었다. 예전에 먹었던 수제엿이 생각난다. 친척분 누군가 결혼했는데 여자분이 전라도분이시라서 이바지 음식으로 손으로 만든 엿을 해오셨는데 정말 맛있었다..사는 것과 비교도 안될만큼...
p.s. 그런데 울릉도 호박엿을 싫다. 꼭 캐러멜처럼 포장해서 들어있는 그 호박엿은 너무 텁텁하달까? 엿특유의 맛도 좀 덜하고....그 약간 반투명하고 하얗게 늘이기 전의 그 쫀득한 엿이..난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