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서재 2003-11-06
아련한..아주 깊은 속에 감춰져 있던 기억을 되찾아준 님께..^^ 이런 곳이 있었군요.. 참 따뜻한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음,,제가 여기에 글을 남기는 이유부터 밝혀야겠죠? 방금 바나나님의 키친을 읽고 오랜만에 느껴본 책만이 가져다주는 이 여유와 포근함,충만함등으로 기분좋아지는 저녁이에요 알라딘을 들러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님의 서평이 있더군요 내생의 아이들에 대한..아까 제가 책방에서 빌릴려다 도로 책장에 꽂고 나왔는데 '천사들의 합장'이야기를 적어두셨잖아요..^^그 순간~!어린마음에 꼭꼭 챙겨보던 그 프로가 떠올랐어요..참 신기하죠..언제인지도 모르는 수년전의 기억이 님의 글 몇줄에 파박~! 떠오르다니..저도 그 프로 참 재밌게 봤었거든요^^남미계의 긴 머리, 예쁘장한 선생님의 큰 눈망울과..그 할아버지 수위(?)각각의 아이들의 귀엽고 감동적인 고민들..인종얘기와 곁들어 어린나이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었는데..20명 정도 들어가던 책상마다 컴퓨터가 있었던(?)아담한 베이지톤의 교실이며 교장선생님과 스스럼없이 고민을 나누던 아이들..그 단편적인 기억이 불현듯 떠오르는게 꽤 인상깊었나 봐요.. 언제부턴가 머릿속에는 있지만 꼭꼭 숨어있던 기억들..문득 거리를 걷다가,책을 읽다가 오늘처럼 우연한 글 몇 줄을 읽다가,!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이 너무 감사하고 그 정겨웠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좀 전에 읽던 책에서도 그런 몇몇의 기억들,감정들이 깜짝깜짝 떠올라 너무 좋았답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해요~^^ 오랜만에 이런 행복한 감정들..느끼게 해줘서^^ 히힛~ 님도 어린시절부터 책읽는 거 좋아하시나 봐요~! 저도 책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세상,, 감정들..너무 좋아하고 사랑해요 아무쪼록 업된 기분에 주절주절 쓴 이~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책 속에서 행복하고 따뜻한 세상 많이 많이 담아가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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