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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누도 잇신 감독, 츠마부키 사토시 외 출연 / 마블엔터테인먼트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어떤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그냥 단순히 장애인과 멋진 꽃미남과의 사랑이야기(?)
이렇게 치부해버리기엔 그녀의 아름다움과 당당함에 미안함 마음이 든다...
조제를 통해 나는 내 삶의 풍족함을 본다
또한 조제를 통해 내가 얼마나 내 주위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살았나를 본다
또한 조제를 통해 그녀의 노력과 최선을 본다..
잘생긴 꽃미남 쯔마부키 사토시는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가 웃으면 나도 슬며시 웃음이 나올정도로 잘생긴 얼굴이지만
그녀의 아름다움, 또 그녀의 무언가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그는
어쩌면 내게 바보로 비쳐지는지도 모르겠다!
요리도 잘하고 아는것도 많고 따뜻한 마음도 가진 그녀!
그녀가 갖지 못한건 정상적인 신체 하나뿐이다.
그런 그녀를 두고 돌아서던 그가..오열하던 그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그때서야 깨달은건지도 모르겠다..
중반쯔음 그녀를 잊어볼려고 하다가 그녀와 관련된 이를 만나
그를 마구 때리던 그 장면이 인상적이였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좀전에 얘기했던 바로 그 장면이고..
영화 내내 심심하고 지루하리 만치..목소리 톤도 다른 영화에 비해
반옥타브쯤 내려놓고 시작하는데다가 대화가 참 짧고
들릴듯 말듯....하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너무나 따뜻하게 느껴지는건..
현실성이 강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하다!
잠시..아주 잠시...
내가 내 남편과 헤어지게 된다면..어떻게 될까 생각해봤다
나는 아직 내 남편에게서 단점을 발견해내지 못했다
그래서 만일..헤어지게 된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사이가 아니라
친구일 수 있을것 같았다
가끔 만나 차도 마시고..밥도 먹고..공연도 보고..잠자리도 같이하고.
머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헤어질 이유도 명분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있을때 잘하고 행복하게 살아야겠당!
아름답고 이쁜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을 꼽는다면 아무때나 툭툭 튀어나오는
키스씬과 섹스신. 그리고 여자들의 가슴이 눈에 거슬린다
그건...정말 극 사이에 하등..필요 없는 요소들이였는뎅...
일본 사람들 그런거 밝히는거야? 그런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