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이매지 > '왕의 남자'의 원작 '이' 앵콜공연

* 공연기간 : 2006년 1. 7 ~ 21일 [평일 19:30 / 토 15:00, 19:00 / 일 15:00 / 월 쉼
* 공연장소 : 극장 용
* 가격정보 : VIP석 일반 50,000원 / R석 일반 30,000원 / S석 일반 20,000원

이것이 진정 웃음의 미학이다!! 영화 [왕의 남자] 원작, _ 연극 이(爾)
2000년 초연되어 한국연극협회 올해의 연극상, 희곡상, 연기상, 2001 동아 연극상 작품상, 연기상 등 연극계의 굵직한 상을 휩쓴 연극 "이(爾)"가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12월 6일부터 2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개관 페스티벌로 공연되는 연극 "이(爾)"는 온갖 천대와 멸시에도 누구보다 떳떳했던 궁중 광대들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음모, 절대 권력을 행사하던 왕과의 애틋하고 미묘한 관계를 다룬 연극으로 웃음을 통해 삶의 본질을 생각해 보는 진짜 재미있는 연극으로 정평이 나있다.

연극 "이(爾)"는 연산군에게 낙점되어 웃음과 몸(동성애)까지 바쳐가며 가장 낮은 신분인 천민에서부터 희락원 종4품이라는 지위까지 오른 궁중 코미디언 '공길'의 이야기이다. 조선시대 궁궐 내에서 질펀하게 펼쳐진 궁중광대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연극에 시대성을 담아 '놀이정신'과 '웃음의 코드'를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자연스러운 음악놀이의 모습을 펼쳐 보일 것이다.

이(爾)란?
‘이(爾)’란 조선조때 왕이 신하를 높여 부르는 호칭으로 극중에서 연산군이 자신이 아끼는 궁중광대 공길을 부르는 호칭이다.
천민 광대의 신분으로 임금에게 이(爾)라는 호칭을 받은 '공길'이라는 인물은 역사적 실존 인물로서, 연산군일기 60권 22장 <배우 공길이 논어를 외워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임금이 임금답지 않고 신하가 신하답지 않으니 비록 곡식이 있은들 먹을 수가 있으랴"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조 제 10대왕 연산은 중종반정으로 왕위에서 물러날 때 까지 12년간 재위하였다. 재위기간동안 무오, 갑자사화를 통해 엄청난 인명을 죽이는가 하면, 자신을 비판하는 무리는 단 한 사람도 곁에 두지 않는 전형적인 독재 군주로 군림했다. 또한 성균관, 원각사 등을 주색장으로 만들고, 민간의 국문 투서 사건이 발생하자 훈민정음의 사용을 금지하기도 하는 등 광적인 폭정을 일삼았다. 연산의 패륜의 극치는 자신의 백부인 월산대군의 후처 박씨를 강간하는 것이었고, 수치심을 느낀 박씨는 자살하였다.
중종반정의 1등 공신 박종원은 자살한 박씨의 동생. 박종원이 목숨을 걸고 중종반정에 나서 연산을 폐위시키는 데 앞장선 것은 누이의 죽음에 대한 복수이기도 했다.

죽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채울 수 없는 모성결핍으로 뒤틀리고 비뚤어진 인간 연산.
연산의 결핍을 채워주고 위로하는 궁중 코미디언 공길.
연산의 연인이자 어머니였으며, 공길의 연적이었던 질투의 화신 녹수.

연산, 녹수, 그리고 공길. 이 세 명의 역사적 실존인물이 등장하는 연극 "이(爾)"는 이 세 명의 실존인물을 역사에서 끌고 나옴으로써, 허구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역사극을 보는 것과 같은 착각 속에 빠지도록 유인한다.

기막힌 극적 설정 - 연산이 동성애자였다?
연극 ‘이(爾)’는 두 가지 기발한 극적 설정에서 출발하는데 “연산군이 궁중 광대극을 좋아했다” 는 것과 “연산이 광대 중에 하나인 공길과 남색(동성애) 관계였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동안 금기시 되어 왔던 ‘동성애’라는 설정은 말초적인 자극을 통해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함이 아니다. 동성애는 연산과 공길의 관계를 단단히 묶어놓고, 녹수와 공길의 갈등을 심화시켜 힘의 대결로 끌고나가는 극의 원동력을 제공한다.

한편, 연산군이 좋아했다는 ‘광대극’은 ‘동성애’로 고조된 갈등과 긴장상태를 ‘웃음’으로 이완시키는 장치이다. 긴장과 이완을 넘나드는 극적효과는 바로 이 두 가지의 기발한 극적설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조선시대 개그콘서트 ‘소학지희(笑謔之?)’
연극 ‘이(爾)’는 말장난, 성대모사, 흉내내기, 재담, 음담패설 등 언어유희를 이용해 시정을 풍자하고 정치적 비리를 고발했던 조선시대의 언어유희 ‘소학지희(笑謔之?)’를 통해 극의 갈등과 인물관계를 정개하고 있는데 소학지희란 몸과 기예가 필요한 규식지희(칼 삼키기, 줄타기 등)와 달리 주로 말로 웃기는 놀이로써, 오늘날의 개그 콘서트라 할 수 있다.

소학지희라는 말이 처음 나오는 문서는 문종실록이기는 하나 기록보다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놀이형태인 것 같다.
우희(優戱), 골계희(滑稽戱), 배우희(俳優戱), 라고도 불린 소학지희는 소규모로 이우어졌을 가능성이 크며, 놀이는 우인(배우)의 기량에 많이 좌우되는 놀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놀이는 왕이나, 혹은 양반들이 여흥을 위해 우인들을 불러 내전이나 뜨락에서 부대설비 없이 손쉽게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자연히 이 놀이를 노는 우인들은 주로 서울 장안에 거주하게 되는데, 여기서 경중우인이라는 말이 생긴다. 왕실이나 양반지벵서 숙식을 제공하며 우인들의 놀이를 즐겼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배우는 천민으로 장안에 거주할 수 없는 신분이었는데 이와 같은 경우는 예외라고 할 수 있겠다.
‘이(爾)’에서 공길이 소학지희를 통해 윤지상의 비리를 고발한 것과 같이, 소학지희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정치행태나 풍속의 부정적인 면을 왕에게 우회적으로 보고하는 수단이었으며, 왕은 이를 토대로 시정을 명령했던 사례도 발견된다.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 연극 <이(爾)>
2000년 초연 이후 계속해서 흥행성과 예술성을 모두 인정받은 연극 ‘이(爾)’가 최근 영화 ‘왕의 남자’로 다시 태어나 눈길을 끈다.
‘살인의 추억’, ‘웰컴투 동막골’, ‘박수칠때 떠나라’ 등 최근 충무로의 유행인 ‘연극과 영화의 만남’이 연극 ‘이(爾)’와 ‘왕의 남자’를 통하여 또한번 재현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영화 ‘황산벌’로 300만 관객을 동원한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배우 감우성이 주연하는 영화 ‘왕의 남자’. 연극 ‘이(爾)’로부터 출발 한 영화 ‘왕의 남자’는 연극과는 달리 광대 ‘장생’에 초점을 맞추어 이들의 운명을 그렸다.
오는 12월, 원작인 연극 “이(爾)”의 공연에 뒤이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공연 줄거리
조선 연산군조, 궁중배우 공길은 연산의 가학적 성희의 상대자 역할을 한다. 공길은 몸과 웃음을 바치는 대가로 희락원의 우두머리가 된다. 공길은 그렇게 입고 싶어하던 비단 도포를 연산으로부터 하사 받는다. 공길은 금부에서 관리하던 우인(배우)들을 희락원에 편입시켜 관리한다.
공길의 친구이자 또 다른 남색파트너인 장생은 공길이 권력에 눈이 멀어 놀이의 본질을 변질시키는 것을 질타하며 공길을 떠난다.
녹수는 공길에게 연산의 애정을 빼앗기는 것을 시기하여 경회루에서 잔치가 한창일 때 공길의 옷을 벗게 하여 모욕을 준다. 이에 공길은 녹수의 하수인인 형판의 비리를 들추어내는 놀이를 하고 이를 통해 그를 제거한다.
이에 녹수는 홍내관과 짜고 공길의 필체를 모필하여 연산과 녹수 자신을 비방하는 언문 비방서를 작성한다. 언문비방서 사건에 화가 난 연산은 범인을 찾는데 혈안이 된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공길은 언문으로 된 글들을 모두 불살라 버리고 판세를 뒤집을 생각으로 입궐, 연산에게 비방서 사건을 기화로 언문의 사용을 금할 것을 청한다. 이를 안 녹수는 공길이 쓰다가 버린 파지를 들고 들어와 비방서와 파지의 필체가 같다는 것을 증거로 공길을 잡아 들이게 한다.
공길을 떠났던 장생은 전라도에서 반정을 도모하는 이과, 유손의 통문을 한양의 불만 세력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언문비방서를 보게 되고 그것이 공길의 필체임을 알게 되는데......

연출_김태웅
우리 연극계의 차세대 연출가 김태웅은 1999년 ‘달칩유희’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얼굴을 드러냈다.
‘파리의 곡예’에 이은 두 번째 작품 ‘이(爾)’에서 2000 한국연극상(한국연극협회 주관), ‘우수공연 베스트5’, 와 희곡상, 신인연기상 등 3관왕을 차지하였으며, 2001년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기상을 휩쓰는 파란을 일으켰다.
또한 지난 2004년에는 국내 연극 작가 겸 연출가로는 유일하게 예술의 전당 2004 시즌 기획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즐거운 인생’으로 또 한번의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대부분의 젊은 연출가들이 기교와 재미는 있지만 깊이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는 것과는 반대로 김태웅의 작품은 철학도 출신(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답게 무게와 진지함이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파크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이매지 > 독일 사진가 - 요셉 슐츠展 ‘현실 그리고 가상’

 



전시기간: 2005년 12월20일 ~ 2006년 2월5일 (월요일 휴무)
전시장소: 갤러리 뤼미에르
후      원: 독일문화원
문      의: 02-517-2134

이 전시에서는 이미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독일 사진의 차세대 주자인 사진가 요셉 슐츠의 작가정신이 살아있는 독특하고 놀라운 작품들을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게 된다.

전 세계 미술관과 갤러리의 벽을 가득 메우는 것도 모자라 경매장의 수 많은 컬렉터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가격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독일 현대 사진. 특히 독일 건축 사진의 1세대 베른트 & 힐라 베허와 2세대 안드레아 구르스키, 칸디다 회퍼, 토마스 루프는 ‘사실’의 재생산이라는 편견과도 같은 사진의 정의를 타파하며 현대 예술의 진정한 아이콘으로 인정 받고 있다.
스위스 아트 바젤(Art Basel), 프랑스 피악(Fiac)과 더불어 세계 3대 아트 페어로 꼽히는 독일 아트 콜론(Art Cologne)이 이번 2005년에 보여줬던 메시지는 바로 절대 중흥기를 구가하는 현대 독일 건축 사진의 계보를 이어받을 새로운 작가들에 대한 고민이었다.






현대 사진의 역사를 주도하는 독일 뒤셀도르프派 의 맥을 이어 나아갈 차세대 사진 작가로 유럽의 눈을 집중 시킨 요셉 슐츠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독일 사진에 대한 단발적인 관심이나 미시적인 안목이 아닌 독일을 포함한 유럽 현대 사진의 내일에 주목하는 프로젝트의 시작이 될 것이며 유럽 사진 전반을 소개하기 위한 첫 페이지가 될 것이다. 또한 토마스 루프라는 거장의 열렬한 지원을 받는 작가의 한국 독점 전시라는 것에 더욱 기대가 크다.

이번 전시에서는 산업 사회의 엠블렘 같은 쇼핑몰이나 창고, 공장 등을 디지털로 재 작업한 “자크리쉐스(Sachliches)” 시리즈와 사라져가는 국경 초소에의 명상과도 같은 근작 시리즈 “로스트 펑션(Lost Function)” 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또한 전시되는 작품들은 이미지가 프레임 안에 갇히지 않고 그 자체로 벽에 걸려 돋보일 수 있는 방법인 “디아섹(diasec)”으로 프레임 되어 선보인다. 이 방식은 사진과 플렉시글래스(plexiglass)를 중성 접착제로 접착 시키는 것으로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서 대세이다.




갤러리의 문을 열고 들어오면 현대 사람들의 숨가쁘게 달려온 산업사회의 흔적들인 벼려진 공장, 창고, 대량 생산되는 조립식 건축물 들이 뚜렷한 빛깔로 우리를 맞는다.
동떨어진 곳에 홀로 외로워 보이는 건물들은 언뜻 보기에는 그것들이 위치하고 있는 장소, 시간, 용도 등을 알 수 있는 아무런 힌트도 찾을 수 없다. 마치 꿈 속 구름 위해 떠 있는 듯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과는 상관이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진 속 건축물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건물들이다.
다만 예술가가 과학적인 방법 통해 우리가 쉽게 발견하지 못하도록 숨겼을 뿐이다. 사진들은 지면에 표현된 현실을 보는 이가 의심하도록 디지털 작업으로 교묘하고 섬세하게 손질되어있다.
하지만 조금 더 자세하게 관찰한다면 현실세계와 작가의 상상의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그의 사진 속 구성물들이 상상으로부터 벗어나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전시를 통해 우리는 요셉 슐츠의 사진을 보며 작가가 오랜 시간 걸쳐 숨겨놓은 이야기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주위에서 흔히 보아 왔지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건축물들이 작가의 손을 통해 차원을 알 수 없는 새로운 세계에서 재 탄생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이매지 > 흰 염소의 전쟁, 그리고 평화-한선현 조각전










<네오룩 닷컴, 홈페이지 발췌 http://hansunhyun.hihome.com/home.ht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이매지 > 책에 관한 90개의 명언



오랜 역사를 거처 오면서 입과 입으로 전해오는 책에 관한 유명한 격언과 명언들을 찾아봤어요. 어려분이 알고 있는 책에 관한 명언이 또 있나요? 책을 읽고 책리뷰를 써 보세요. 여러분의 글과 말들이 후대에 전해지고 오랜 세월이 지나 책에 관한 명언과 격언으로 남을지도 모르니까요.

 

1 가장 강하게 요구되는 책이 항상 최고로 가치 있는 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 (H. E. 헤인즈) 2 가장 도움이 되는 책이란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데오도르 파카) 3 가장 위대한 책이란 종이 테이프에 찍히는 전문처럼 두뇌에 새로운 지식이 박히는 것과 같은 책이 아니고, 생명이 넘치는 충격으로 다른 생을 눈뜨게 하고, 또 다른 생에서 생으로 여러 가지 정수를 공급해 주는 것이다. (로맹 롤랑) 4 검은 구름을 열고 햇빛이 나타나면 만물은 그 모양을 감출 수가 없다. 서적을 펴 놓고서 고금을 생각하면 천지도 그 진상을 감출 수가 없다. (포박자) 5 결국은 우리들 인간이 지상에서 이루어 놓은 것이나 만들어 낸 것 중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고, 경이로우며 또한 가치 있는 것이 바로 책이라 불리워지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칼라일) 6 고인의 책은 읽어야 할 가치가 있다. (데까르트) 7 고전이란 저자와 독자와의 협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파킨스) 8 과거의 이 세상 모든 것은, 다만 미개한 민족은 별문제로 치고, 거의가 몇 권의 책으로 지배되어 왔다. (볼떼르) 9 과학에서는 최신의 연구서를 읽으라, 문학에서는 최고의 책을 읽으라. 고전은 항상 새로운 것이다. (리튼) 10 금서는 모두가 이 세상을 철학으로 장식한다. (에머슨)


11 나는 어떤 책이나 다 좋아한다. 다만 형태는 책이면서 책이 아닌 것, 예컨대 궁정 행사록, 법규집, 인명록 따위를 빼고는 무슨 책이든지 즐겁게 읽을 수 있다. (C. 램) 12 당신은 책이라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 당신은 분명히 생활 가운데 부질없는 야심과 퇘락의 추구에만 열중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한데, 그 세계가 책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볼떼르) 13 독서만큼 매력 있는 것은 또 없다. (시드니 스미스) 14 두뇌의 세탁에 독서보다 좋은 것은 없다. 건전한 오락 가운데 가장 권장해야 할 것은 자연과 벗하는 것과 독서하는 것 두 가지라 하겠다. (도꾸도미 로까) 15 만약 책이 인간과 전적으로 분리해서 지식의 사장소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면 위대한 책은 해악이 많다 고한 선인들의 말에 굴복하지 않을 수 없다. (뉴먼) 16 방구석에서 말 없는 나의 종(책)이 기다린다. 언제나 변함없는 나의 친구들이다.(B. W. 프록터) 17 법률은 죽지만, 책은 죽지 않는다. (리튼) 18 사전이란 시계와 같은 것이다. 변변치 않은 사전이라면 없는 것이 오히려 좋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사전이라도 완전하게 올바른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 (사뮤엘 존슨) 19 생명을 지니고 태어난 책이 있다. 어떤 책이든지 읽는 이에게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신의 불꽃이 불붙기까지는 그 책은 사물에 불과하다. (H. 밀러) 20 선박 없이 해전에서 승리할 수 없는 것 이상으로, 책 없이 사상전에서 이길 수는 없다.(프랭클린 루즈벨트)

 

21 성서의 바른 이해는 그 말이 유동적, 문학적이어서, 엄밀한 과학적인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마슈 아놀드) 22 세상에는 인간의 심리나 도의를 따진 책이 많다. 그러나 그 책 속에서 독자에게 드리는 말, 추천사, 서문, 목차 따위를 제외하고 나면, 책의 내용이 될 만한 페이지는 얼마 남지 않는다. (라 브뤼예르) 23 신간서가 매우 귀찮은 것은 우리들이 오래된 책을 읽을 수 없도록 방해하기 때문이다.(쥬베르) 24 신이 인간에게 책이라는 구원의 손을 주지 않았더라면, 지상의 모든 영광은 망각 속에 되묻히고 말았을 것이다. (리처드 베리) 25 아름다운 책은 하나의 통일된 전체로 생각해야 한다. 어느 하나의 기술이 그 전체를 창조해 내는 조건으로 정해지는 한계 이상으로 자기를 항의하는 것은 아무래도 반역적인 행위로 볼 수밖에 없는 일이다. (샌더슨) 26 어떤 책이 즐겁게 읽히는 조건으로서는 그 책이 직접적으로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S. 모옴) 27 언제고 괴로운 환상을 위로하고자 한다면, 너의 책으로 달려가라. 책은 언제나 변함없는 친절로 너를 대한다. (T. 풀러) 28 오늘날 영국 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민임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책이라는 마음의 양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순회 문고에서 빈 책에 매달려 있다. (존 러스킨) 29 우리는 그날그날 기분이 다르다. 같은 하루에도 기분의 변화가 일어난다. 누구나 자기 기분에 따라 책을 선택해야 한다.(S. 몸) 30 우리들의 백과전서적인 계통도에 우리가 바라는 이상의 가치를 두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사람이 획득할 수 있는 지식을 하나하나 줄 뿐이며, 그 지식으로 만족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소용없는 것이지만 다시 그것을 넘어서려는 사람들에게만 효과가 있는 것이다. (J. R. 달랑베르)

 

31 인생에 대한 지식이 없는 책은 쓸모없다. (존슨) 32 일반적인 원칙은 책에서 얻어야 한다. 대화로써는 체계가 세워지지 않는다. 한 가지 문제에 관해 백 사람이 말하는 것을 모른다손 치더라도, 하나의 진리가 되는 부분으로 서로가 흩어져서 전체를 파악할 수 없다. (사뮤엘 존슨) 33 일와집이나 격언집은 사회인으로서는 최대의 보물이다. 그 자신이 전자를 적절한 장소에서 생활 속에 혼합하고 후자를 적절한 장소에서 상기한다면. (괴테) 34 자손에게 만금을 가득 부어 주는 것이 한 권의 경전을 주는 것만 못하다.《한서中》35 정신적으로 현재 속에 살아 있는 것만으로는 부질없고 무의미한 것이고, 역사나 고전에 끊임없이 관계를 맺는 데서 정신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곧 신간 서점에서 고서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헤세) 36 지혜의 샘은 책 사이로 흐른다. (영국 속담) 37 책만큼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은 이 세상에 또 없다. (초서) 38 책은 그 자체로서는 참으로 훌륭하다. 그러나 그것은 혈기가 없는 인생의 대용물이다. (스티븐슨) 39 책은 그것을 적절히 선택할 수 있는 독자에게 갖가지의 즐거움을 안겨준다.(몽떼스끼외) 40 책은 일시적인 것과 영구적인 것이 있다. (존 러스킨)

 

41 책은 잘못된 곳이 많아야 비로소 즐거움을 찾을 수가 있다. 조금의 모순당착도 없는 책은 권태로와서 읽기 어렵다. (올리버 골드스미드) 42 책은 책 스스로의 생명이 있다. (디렌디아누스 마우르스) 43 책은 청년에게는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 부자일 때는 자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면 위안이 된다. (키케로) 44 책은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이다. (워즈워드) 45 책은 항상 생활하고, 자기의 종자를 인간의 마음속에 심으며, 후대의 새로운 시대에 끝없는 행위나 의견을 불러일으킨다. (베이컨) 46 책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의 세계 전체가 결국은 책으로 지배되어 왔기 때문이다. (볼떼르) 47 책을 이용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혹사하지는 말라. 꿀벌은 꽃을 더럽히지는 않고 다만 꿀을 먹고 갈 뿐이다. (리리안달) 48 책을 읽고 싶어하는 열의 있는 사람과, 읽을 만한 책이 탐난다고 하는 권태로운 사람과의 사이에는 대단한 차이가 있다.(체스터튼) 49 책의 교정은 먼지를 벗기는 것과 같다.《사문류취中》 50 책이 없다면 신도 침묵을 지키고, 정의는 잠자며, 자연과학은 정지되고, 철학도 문학도 말이 없을 것이다. (토마스 바트린) 

 

51 학자란 책을 독파한 사람, 사상가·천재란 인류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고, 그 전진할 길을 알려 주는 사람들로서 세계하고 하는 책을 직접 독파한 사람을 말한다. (쇼펜하우어) 52 현대 도서의 대부분은 현대에 반짝이는 영상에 불과하다. 그것은 오늘 아름답다가도 내일이면 쑥스러워진다. 이것이 문예의 길이다. (카프카) 53 출판되고 1년이 지나지 않은 책은 읽지 말라. 유명한 책이 아니면 읽지 말라. 애호하는 책 이외는 읽지 말라.(에머슨) 54 가장 좋은 책은 영구 불멸하다.(J. 밀턴) 55 고전의 매력과 아름다움은 느닷없이 도취하게 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은연중에 효과를 보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태도는 먼 곳에서 울려오는 소리를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는 태도가 아니면 안 된다.(베네트) 56 고전적인 작품이란 아마도 소멸되는 적이 없고 해체할 수 없으며, 다만 냉각될 수 있는 작품을 말한다.(P. 발레리) 57 기대를 걸고 책장을 열고, 수확을 얻고 책뚜껑을 덮는 책, 이런 책이 진실로 양서다.(A. B. 올커트) 58 난로가에서 한 손으로 책을 들고 읽을 수 있는 책이야말로 가장 유용한 책이다.(S. 존슨) 59 낡은 책은 고전이 아니다. 제 1 판의 책이 고전이다.(몽떼뉴) 60 두 번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한 번도 읽을 가치가 없다.(웨버)

 

61 모든 책을 그대로 믿는다면 곧 책이 없는 것과도 같다.(맹자) 62 베스터 셀러란 평범한 재능에 금색을 칠한 묘지이다.(로강 스미드) 63 사악한 마음을 가진 자는 어떤 양서라도 해악을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J. 밀턴) 64 양서는 친구 중에서 가장 좋은 양우요, 현재도 그리고 영구히 변하지 않는다.(닷바) 65 양서는 현실이다 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독서를 계속하면서, 그 저자와 같은 감정이 되거나 서로 만나는 것과도 같이 생각되기 때문이다.(W. 차몬드) 66 여러 사람들의 말을 보고하는 것이 나의 임무이긴 하나, 그것들을 꼭 같이 신뢰해야 할 의무는 나에게 없다.(헤로도투스) 67 인생은 매우 짧고, 조용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기에 우리는 쓸데없는 책을 읽어 낭비할 필요는 없다.(러스킨) 68 일시적인 양서와 영구적인 양서가 있는가 하면, 일시적인 악서와 영구적인 악서가 있다.(러스킨) 69 읽고 나서 일에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면 모두 읽을 가치가 있다.(에머슨) 70 저질의 책을 읽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J. 브라이스)

 

71 적절한 말 한 마디는 나쁜 책 한 권보다 낫다.(르나르) 72 좋은 내용이 많이 씌어 있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양서라고 할 수는 없다.(세르반테스) 73 좋은 책을 읽기 위해서는 나쁜 책을 읽지 않을 일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읽지 않고 지나가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 기술이란 일시적으로 인기 있는 책에 함부로 손대지 말아야 한다. 흔히 바 보스러운 독자들을 위해서 책을 쓰는 저자들이 흔히 많은 독자들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쇼펜하우어) 74 진실로 읽고 싶다는 소망과 호기심이 있는 책을 읽으라.(사뮤엘 존슨) 75 참다운 고전 작가란 인간 정신을 풍성하게 해준다. 그리고 무엇인가 확실한 정신적 진리를 발견하거나 이미 체득한 것처럼 인간의 마음속에 깊이 파고드는 게 있게 한다. 독자적인 문체나 신어를 쓰지 않고도 새로운, 그러면서도 모든 시대를 통하여 만인에게 공감을 주게 한다. (생트 뵈브) 76 책은 되도록 친한 친구와 같이 작게 소유할 일이다.(죠이에리아나) 77 한 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은 다시 읽을 가치가 있다.(존 모레이) 78 가옥은 책으로 꽉 채우고, 화원은 꽃으로 메꾸어라.(앤드류 랑그) 79 금전이 충만한 가옥보다도 책이 가득한 서재를 소유하라.(존 릴리) 80 내가 책을 모으는 것은 그저 깨끗한 오락을 즐기려는 것뿐 다른 뜻이 없다.(몽떼뉴) 

 

81 도서관이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장하는 것이다.(비레르) 82 마음속의 아름다움이란 그대의 지갑에서 황금을 끄집어내는 것보다도 그대의 서재에 책을 채우는 것이다.(존 릴리) 83 만약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물질을 버리지 않고서는 나의 생명을 보전할 수 없 다고 한다면, 나는 차라리 책 속에 파묻혀 죽는 것이 행복하다.(키케로) 84 무엇이거나 좋으니 책을 사라. 사서 방에 쌓아 두면 독서의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외면적인 것이나 이것이 중요하다.(베네트) 85 어린이를 다루는 것과 같이 책을 취급하라.(브레이즈) 86 책 속에 모든 과거의 마음이 잠잔다. 오늘의 참다운 대학은 책을 모집함에 있다.(칼라일) 87 책을 갖고 있는가 하는 것은 교양을 나타내는 표면적인 표시가 된다. 벼락 부자인 주제에 책마저 없다면 그 사람은 더욱 형편없을 것이다. 대서점의 때묻은 책 따위를 읽고 있는 숙녀는 어설픈 교양밖에 갖추지 못한 것을 나타낸다. 호화스런 주택의 책꽂이에 단지 몇 권의 책밖에 없다면 그 집에 사는 사람 모두의 교양을 의심하게 된다. 더구나 그것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소설일 때는 더 말할 것이 없다.(힐티) 88 책을 구입한다는 것은 단지 책방이나 저자를 도와 주는 구실을 하는 것만이 아니고, 책을 소유하는 데는 전혀 다른 소득과 기쁨 그리고 독특한 도덕성이 있다. 가난한 사람이 저축하여 세심한 투자로 최고의 사치스러움에 이르듯이, 호화스럽고 아름다운 장서에는 그것대로 여러 가지 도락과 많은 즐거움이 있다.(에드먼드 버그) 89 책이 없는 백만장자가 되느니보다 차라리 책과 더불어 살수 있는 거지가 되는 것이 한결 낫다.(마콜리) 90 책이 없는 집은 문이 없는 가옥과 같고, 책이 없는 방은 혼이 빠진 육체와도 같다.(키케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이매지 > 전유성의 책에 관하여 중구난방 스스로 묻고 답하기

책은 왜 읽는가?
안 심심하려고 읽는다. 사람이 살다보면 심심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아는 사람은 안다.  책을 읽으면 안 심심하다. 심심할 때 가장 싸게 먹히는 취미가 책읽기다.

 

어떤 책을 읽는가?
그냥 닥치는 대로 읽는다. 집에 있는 책 중에 아무거나 읽는다. 새로 나온 책도 좋고 전에 읽어본 책도 꺼내 읽는다. 전에 한번 읽었다고 그 책 내용을 다 외우지 못한다. 그래서 다시 읽는다. 다시 읽으면 새삼스레 반가운 글귀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어떤 책을 구입하는가?
우선 친구나 가까운 사람들이 어떤 책을 읽는가를 살펴본 다음 그들이 읽는 책을 구입해보면 그와 나는 공통의 화제를 가질 수 있다. 놀러 간 친구 집 혹은 사무실에서 발견한 책을 구입한다.

베스트셀러라는 걸 보고 9번 10번을 구해 읽는다. 이유는? 1번 2번은 잘 안 바뀌지만 9번10번은 잘 바뀌니까! 다양한 책을 구입해서 읽을 수 있다. 어쨌든 1번 2번은 학교 다닐 때부터 잘 안 바뀌는 놈들이다. 꼴찌부터 읽으면 다양하게 읽을 수 있고 사람도 마찬가지더라.

 

책 읽으면 뭐가 좋은데?
아까 질문이랑 비슷하잖아! 책 읽으면 안 심심하다니까 그러네!

 

어떻게 읽는가?
그냥 맘에 드는 문구가 있으면 연필로 사정없이 밑줄 찍찍 그으며 읽는다. 나중에 다시 읽을 때 보면 그 밑줄 그은 놈들이  반갑게 뛰쳐나온다. 밑줄 그어놓은 걸 한가할 때, 시간 남아돌아갈 때 공책에 옮겨 적으면 좋고 ! 아니면 말고!  신간을 잽싸게 구해서 오자(틀린  글자)를 찾아내는 즐거움! 출판사에서 전화해서 오자 알려주는 재미! 이거 재미있다. 한 일주일 갈 수 있다. 심심할 때마다 전화 걸어 몇 페이지에 오자 발견했다고 전화하면 출판사 직원들의 공손하게 숙이는 저자세의 목소리를 들을 때의 쾌감! 요즘 같은 세상에 저토록 겸손하게 독자를 왕으로 모시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  말 그대로 독자는 왕이 될 수 있다.

 

책의 다른 용도는?
우선 수면제 대용이다. 찾아보면 분명히 수면제 대용으로 쓸 책이 꼭 있다. 해외여행 갈 때 읽다가 신세진 교민에게 선물하기! 비행기 안에서 스튜어디스에게 선물하고 말 걸기! 책상다리 안 맞을 때 밑에 고여 균형 맞추기! 웬수 같은 놈이라도 집들이 가야 할 때가 있다. ‘드럽게’ 어려운 책 선물하며  “이거 내가 얼마 전에 읽은 책인데 너무 감명을 많이 받았어! 너도 읽어볼래?  정말 좋은 책이야” 한마디 해두면 재미가 서 말이다. 가끔 전화 걸어 “그 책 읽어보니까 어때? 괜찮지?” 하고 읽었나 안 읽었나 확인하기!

 

책에서 뭘 얻을 수 있는가?
중요한 질문이다. 내가 처음 책에서 뭘 얻은 건 중학교 2학년 때 작은고모가 읽던 일본 소설 <빙점>이란 소설이다. 다른 건 기억이 안 나는데 초등학교 여자애가 집에 갈 차비를 잃어버렸는데 주위 친구들이 차비 잃어버린 걸 걱정해주니까 정작 본인은 “내가 잃어버린 돈을 주운 사람은 얼마나 기쁠까?” 라고 말하던 대목! 그래 세상은 이렇게도 볼 수 있고 저렇게도 볼 수 있구나 ! 세상 보는 시각을 여러 가지로 볼 수 있게 해준 결정적인 계기가 된 책이다. 소설 제목이 ‘빙점’인지 아닌지도 사실은 잘 모르겠지만 여자아이가 한 말은 확실하게 기억한다.

 

지금 머리맡엔 어떤 책들이 있는가?
귀찮아서 오른쪽에 있는 것만 말해도 되겠는가?

 

좋다! 니 마음이다. 말해봐라!

박완서의 <그 남자네 집>
조성관기자의 <
실물로 만나는 우리들의 역사>
이시드로 파로디의 <
여섯 가지 사건>
천운영의 <
명랑>
엘케하이덴하이히 <
세상을 등지고 사랑할 때>
원민하의 <
불안>

<좋은 시 2005>

<괴짜 경제학>
경순호의 <건강경>

<코앞에서 본 중세>
기리노 나쯔쇼오  <
얼굴에 흩날리는 비>



















왼쪽에서 숱한 책들이 총 맞은 병사들처럼 널브러져
있다. 책들에게 나는 신이다. 책은 내 손이 저를 택해 안수해주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신도들이다.

 

시간 다됐다. 마지막으로 할말은 ?
책을 읽는 건 안 심심해지는 일이지만 책에 대해 쓰는 일은 정말 하기 싫은 일이다.

 

 

전유성 / 서라벌대학 연극연출과 졸업. 연예계의 대표적인 아이디어뱅크인 전유성님,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1998년 교보문고 구매왕 베스트5에 꼽히기도 했으며 후배들에게 ‘책 선물을 잘해주는 선배’로도 소문나 있다. 전유성님은 “시집을 통해 개그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각을 접한다”고 한다.

※ 본 칼럼은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과 함께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