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1일 (수) 08:58   메트로

미술계 부는 드로잉 열풍 감상


3일부터 아르코미술관

미술계에 드로잉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아르코미술관이 기획전 ‘드로잉 에너지’를 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연다.

작가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도구로 알려진 드로잉은 사회를 읽어내는 창이자 관습에 반항하는 작품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회화에서 선을 긋는 것뿐 아니라 조각, 설치, 영상, 사진 등 장르를 초월해 작가의 사고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드로잉의 범주에 포함하는 요즘 이번 전시는 미술계의 담론을 전시장으로 끌어들인다.

지름 9m에 달하는 나선형 구조물에 자신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온갖 생각들을 도출해 그리는 김을의 작품, 머리카락과 액체를 이용해 거미집을 탄생시킨 함연주의 설치 작업 등이 드로잉의 영역으로 편입됐다. 이외 임자혁은 일상에서 보고 느낀 것을 감각적으로 그리는 손맛을 자랑하고 배종헌은 연립주택 위 텃밭에서 자라는 푸성귀들의 성장 과정을 드로잉해 보여준다.

문의:02)760-4726

박성훈 z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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