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도움으로 시사회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볼 수 있었다. 무대에 선물이랑 뭐랑 잔뜩 있길래 어~ 오늘 시사회에 강동원이랑 이나영 오는거야? 라고 생각하며 자리가 맨 앞자리여서 조금 속상했는데 이거 행운이걸! 하면서 기다렸다. 허나....

그저 대한극장 직원들이 나와서 퀴즈 내면서 이벤트를 할 뿐 강동원도 이나영도 나오지 않았다. 뒷자리에 앉은 지인이 받은 선물을 뺏어서 그 아쉬움을 달랬다. ^^

그 지인은 이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한다. 그래서 영화 장면 중 지인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옆자리 친구와 함께 스크린을 향해 그를 가리키고 있었다. 미안해졌다...^^;;;

책으로 읽었기에 뭐 우리가 울면 얼마나 울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는 얼마전 암으로 아빠를 잃었고 난 할아버지를 보냈기 때문인지 우리는 의자가 들썩이도록 울었다. 준비했던 휴지가 바닥이 나서 손바닥으로 눈물을 훔쳐가며 그렇게 울어버렸다.

영화가 끝나고 밖으로 나왔을 때 퉁퉁 부은 눈을 보면서 친구와 나는 웃어버렸다. 지인은 자기부분이 많이 짤렸다고 속상해 했지만 그래도 뭐 강동원 죽는날, 바로 옆에서 밥먹더라..며 우리는 그저 부러워했다. ^^;;;;  그날 함께 보지 못한 친구가 토요일 낮 서울 극장에서 무대인사 있다며 함께 가자며 예매를 했다. 2층밖에 자리가 없단다... 강동원 이나영도 안온날은 맨앞에서 보느라고 고개 아파 허리 아파 눈동자 아파..그랬는데 그들 오는날은 저~~~ 뒤에서 보다니...아쉽지만..그래도 그들을 볼 수 있다는게 어디냐...

난 강동원 보다는 이나영이 좋더라. 그냥 좋더라..지금껏 그녀가 만들어놓은 이미지 때문이겠지 사실 솔직히 말하면 난 이나영이 아니라 네멋대로해라의 전경이 좋은건지도 모른다. 결혼전 보았던 드라마인데 난 아직도 그 드라마에서 헤어나오질 못해 관흥창역의 버스정류장을 찾고 선유도 공원을 찾는다. 아..갑자기 고복수가 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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