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페미니즘
민은기 지음 / 음악세계 / 200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미술관에서 도슨트 수업을 받고 있다. 9월6일부터 아르코 미술관에서 전시하게 될 정정엽, 이순종 전의 도슨트로 서기 위해서 수업을 받는 것인데 그중 한 과목이 세미나이다. 페미니즘에 관련된 주제로 세미나를 하는 것이고 우리조는 [여러 예술분야에 나타난 페미니즘]에 관한 주제를 정했다. 그 중  내가 맡은 분야는 음악에 나타난 페미니즘. 딱! 요 책이 있길래 도움이 될까 싶어 읽었는데 결론적으로 도움은 아주 컸다! 그렇지만 이 분야에 대해서 가볍게 나처럼 아주 가볍게 공부할 사람을 위해서는 좋은책일지 몰라도 좀더 깊게 알고 싶은 사람은 실망이 아주 클것 같다.

한 꼭지당 내용이 너무 간단했고 깊은 연구의 결과물이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는 내용이였다. (쉽게 말해 너무 가벼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얇어... 겉?기..^^;;) 저자 민은기님은 왜 유명한 여성 음악가는 없는가? 에 대한 질문에서 이 책을 쓰게 된 동기가 시작되었다고 하셨는데 딱 거기까지다. 그 질문에 대한 답까지만이 이 책의 전부인듯하다. 현재(현대) 음악에 나타나는 페미니즘을 설명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과거 사회적 여건등과 관련지어 여성이 음악교육을 받기는 힘들었으며, 여성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과 음악을 통한 창작 활동은 반하는것이기 때문에 할 수없었다 라는 내용등이 담겨져있을 뿐이다.

그냥 가볍게 읽고 아~~그렇구나.. 정도로 가볍게 읽기에는 좋으나 학문을 위한 참고 도서로는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워낙 책도 얇고 가격도 7000원이면 요즘 어디 7000원짜리 책이 있나. 딱 그 가격으로써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듯 하다. 읽어서 손해 볼건 없지만 굳이 읽고 싶다면 소장용으로 하기보다는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을 권한다. (나도 도서관에서 빌려봤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씩씩하니 2006-08-29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값에 내용이 비례해주기만 해도 그래도 감사한 일인거 같애요,요즘은...
턱없이 비싼 책이 왜 이리 많은지..본전 생각나는 책들이...말에요~

이쁜하루 2006-08-31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그것에 감사하며 별 4개 주었답니다. 가격이 좀더 비쌌으면 별이 깎였을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