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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걸즈 (dts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야구치 시노부 감독, 우에노 주리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워터보이의 감독 야구치 시노부가 새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결혼전인 2001년이였던가. 초등학교 5학년생이던 사촌동생과 함께 워터보이즈를 보면서 얼마나 배꼽을 뺐는지 모른다. 물속 잠수하기전에 하던 율동(?)을 동생이 따라 하는 바람에 더 박장대소를 하며 보았던 영화였다. 그런데 이번엔 여학생들이다! 뭔가 부족하고 오합지졸인 그들이 노력하고 노력하여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는 워터보이와 비슷한 류의 이야기를 여학생들로 수중발레를 스윙재즈로 살짝 바꾸어 만들었다. 전작과 비교하여 떨어지는 부분 없이 참 잘 만들었다. 목걸림도 없이 순순히 잘 들어가는 그 맥주처럼 시원하고 참 맛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의 단점도 아마 대회 형식으로 마무리 되는 끝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밴드 영화에서 또 마무리 짓기 편한것이 이런 형태가 아닐까 하는 마음에 그냥 참고 넘어가기로 했다. 워터보이즈에서 수중발레 선생으로 나왔던 돌고래 조련사 아저씨가 이번엔 음악에 대한 열정만 있고 실력은 없는 수학선생으로 나오신다. 다게나가 나오도! 이분 정말 최고의 배우다. 쉘위 댄스때부터 참 재미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오는 영화들마다 오버하지 않는 웃음을 주는 정말 멋진 배우다!
지난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열렸던 전주국제영화제에 이 분 오셨었는데 인기가 장난이 아니였다고 한다. 시간이 잘 맞지 않아 이 배우와의 만남 끝난 후에야 전주에 갔는데 참으로 안타까웠다.
유치한 웃음이 아닌 건강한 웃음을 주는 영화 같아서 이런 영화는 어른들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보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