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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즈 VS 체어맨 3
연지원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올만에 머리 식힐겸 만화를 사보았다. 단돈 100원 세권!! 인터넷 모 싸이트에서 도토리 1개로 볼 수 있길래 봤는데 음... 정말 머리 식히는 만화였다. 작가님께서 그다지 고증을 거쳐 만화를 그리신거 같지도 않고 섬세한 정성을 들인것 같지도 않았다.
약속에 늦었다면서 헐레벌떡 뛰어간 여주인공의 옷이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바뀌어 있더군. 음냘..뭐랄까.. 요즘 그런 드라마들 많잖아. 흥행할것 같은 코드들만 살짝 살짝 다 갖다 써서 장르가 뭔지 알수 없는 드라마들!! 어디서 본것 같은데..하는 느낌들로 가득한 드라마.. 뭐 그런드라마 한편을 보는 것 같았다.
학원 강사 시절에 아이들이 가져오는 유치뽕 유치 찬란 인터넷 소설들 참 많이 빌려다 봤는데 그중에 건진것도 몇개 있지만(난 개인적으로 귀여니 소설의 도레미파솔라시도를 굉장히 좋아한다 ^^) 대부분은 쓰레기 같았다. 그 쓰레기중 일부를 만화로 옮긴 듯한 기분을 지울수가 없었다. 내가 정말 시간만 많았으면 작가 홈페이지 찾아가서 좀더 정성을 기울이시길 하고 글을 쓰고 왔을 것이다. ^^;;
예쁘지도 않은 사람을 예쁘다고 하고, 요즘 체어맨 보다 좋은 차가 얼마나 많은데 부의 상징을 체어맨으로..^^;; 그리고 체어맨 끌고 다니고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100만원을 척 내놓는 사람이 자기가 자란 고아원은 재정이 어려운데도 그냥..고개만 끄덕인다. 이공...참 말 안되는 설정들이란... 제발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조차 욕먹지 않으려면 좀 더 정성을 기울이시길!!!!
어떤 중딩 친구가 말하길 한국 만화는 여백이 너무 많단다 날로 먹으려고 그러는 거란다..^^;; 그 얘기 듣고 일본 만화랑 우리나라 만화랑 비교하면서 봤는데..음..좀 많긴 많더라 ^^;; 하지만 뭐 그것도 스타일이니까 존중해줘야지!! 두달전인가 나나난 키리코의 만화를 봤는데 그걸로 따지면 키리코는 정말 날날날날~~ 날로 먹는거니까! ^^ 어쨋든!! 충분한 자료 조사와 정성!!! 정말 요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