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이였던가.. 이 책으로 리뷰를 써서 이주의 리뷰로 뽑혔었다. 그때 내용이
친구의 아버지가 위암 말기에 걸리셨다는 내용이였고, 그 친구가 힘을 내기 바란다며
이 책을 선물로 주었다는 내용이였다.
어제 그 친구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장례식장으로 부랴 부랴 찾아갔다. 작년 봄즈음 3개월 선고를 받으셨는데 10개월 정도 사셔서
1년여를 함께하며 생을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였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친구에게 있어서
큰 언덕이였을 아버지의 부재를 어떻게 위로할 지 몰라 참 어색한 자리였다. 소식을 듣고 급하게 온지라
친척들이 미처 오시기도 전에 와서 나, 태양님 그리고 수호가 조문객의 전부였다. 썰렁하고 어색한
자리를 다른 손님이 오실때까지 함께 지키며 위로가 되어주려고 노력했지만 헤어지기 전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더 함께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더 위로가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이제 친구의 아버지 몫까지 더 옆에서 사랑해주고 지켜줘야지.
친구야!! 이제 아버지도 하늘나라에서 우리 딸 고생 많았다. 이제 맘편하게 네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아라! 하면서 빌어주실꺼야. 힘내고!! 웃으면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