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메모리즈
심승현 글, 그림 / 홍익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태양님은 미안해요 고마워요 라는 말을 하면 그 말 대신에 사랑해요! 라고 해달라고 한다. 파페포포 메모리즈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태양님께 달려가서 사랑해요 사랑해요~ 라고 하고 싶을 만큼 행복한 추억과 감동들을 전해준다. 아주 아주 예전에 태양님이 갖고 싶다고 했었는데 얼마전에야 선물해줬다. 그런데 정작 태양님은 안 읽고 나만 읽고 감동먹었다. ^^;;

그를 만나고  산 나무 한그루가 그늘을 만들어줄때까지 사랑하는 파페포포를 보면서 나도 이번에 시골에 내려가면 마당에 우리 부부 나무를 한그루 심고 와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이라서 안되나? 그럼 봄에 심지 뭐 ^^) 차마 고백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그들의 사랑을 보면서는 안타까웠고 나의 잊혀졌던 사랑들도 새록 새록 떠올랐다. 사실 이 책 읽은 날 밤 꿈에 내가 다시 미혼으로 돌아가 연애 하는 꿈을 꿨다! 하하하하~ 웃기게도 상대는 태양님이 아니라 장동건이였다. 음홧홧홧홧! (난 사실 장동건 보다는 현빈이 좋은데..ㅋㅋ) 전에 그남자 그여자를 읽으면서 예전 연애시절이 생각나서 참 행복한 미소를 지었었는데 파페포포 안에는 연애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향한 사랑과 관심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뽀글 뽀글 커다란 파마 머리가 인상적인 포포... 파페는 인물이 계속 바뀌는데 포포의 모습은 언제나 그 모습이라서 마치 주인공이 포포 같다 작가분이 너무 멋지게 생기신 남자 분인걸 알면서도 읽다보면 여성의 내면을 너무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여자로 착각하게 된다.

이 책 읽고 나면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분들이 웬지 용기를 내서 사랑고백을 멋지게 해낼수 있을것 같고, 또 사랑하는 연인들 끼리도 사랑해요~ 라며 더 많이 속삭일 수 있을것 같고, 어렵고 힘겨운  사람들을 향해 멋적은 용기를 내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을것만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