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의 잠자리는 우리집이 아니라 언니네 집이다.

며칠전 시장에서 사고가 크게 나서 앞니를 몽땅 깨뜨린 조카녀석 위로 공연차 왔는데

태양님 회식이라고 하니 저녁까지 먹고 가야겠다..한것이 그냥 하룻밤 자고 가야겠다로 바뀌어 버렸다

태양님도 회식이 끝나는 대로 이리 올것이니 부부가 함께 하는 외박! 흉될것이 없겠지 ^^

하루종일 조카와 함께 갖은 놀이를 다 하다가 되돌아 보니 조카보다 내가 더 신나서 놀이를 한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어릴때는 듣도 보도 못한 다양한 도구들이 있으니 정말 신이 났다. ^^

매직콘 이라고 해서 물로 붙이는 친환경 옥수수교구가 있고(우리 어릴때 쓰던 수수깡의 발전된 형태랄까..),

모래 그림 그리는 형형 색색의 모래들, 도미노, 젠가, 만능 블럭, 옥스포드 블럭...등등..

정말 쉴새 없이 놀았다. 지금 저 녀석은 읽기 선생과 함께 (읽기 선생=지 엄마) 책 읽기에 돌입 자려고

준비중에 있다. 얼굴만 보면 싸우는 모녀지간이면서 책 읽기 만큼은 지 엄마를 선호 한다. 특별한 비법이

있나본데 나도 아기 갖기 전에 꼭 전수 받아야겠다.

우리집은 보일러를 거의 안켜고 사는데 이집은 덥다 더워..

울 태양님 오시면 미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지금 형부가 아이스크림 사가지고 오신다고 연락이 왔다 으흐흐흐

그거 먹고 맛있는 잠속으로 빠져들어야지..근데 울 태양님은 회식 언제 끝나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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