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코엔


 에단 코엔

형은 조엘 코엔(Joel Coen:1954.11.29∼ ), 동생은 에단 코엔(Ethan Coen:1957.9.21∼ ).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조엘은 매사추세츠의 사립학교를 졸업하고 사이몬 록 칼리지와 뉴욕대학 영화과를 졸업하였다. 졸업 후 《이블 데드》 같은 B급 호러 영화들을 편집하였는데, 프린스턴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에단이 이에 동참하였다. 그 후 미스터리 살인 영화의 시나리오를 공동집필하기 시작하였고, 1984년 《블러드 심플》을 저예산으로 찍어 데뷔하였다.

다음으로 발표한 《애리조나 유괴사건》(1987), 《밀러스 크로싱》(1990) 등으로 1980년대에 유행한 네오 누아르를 선도하는 독립영화의 기수로 알려졌다. 이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형식과 내용이 기발하고 흔한 소재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그 후 영화 속의 공간과 현실을 애매모호하게 뒤섞어 놓은 독특한 영화 《바톤 핑크》로 칸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으면서 전세계의 영화광들에게 우상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메이저 영화사들이 자본을 대서 만든 《허드서커 대리인》(1994)이 비평가들에게 혹평을 받으면서 고향인 미니애폴리스로 돌아갔다. 이곳을 영화의 배경으로 한 《파고》는 코엔형제의 최고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리얼리즘과 작가적인 성찰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또한 이전의 작품들이 대중성과 거리가 멀었던 반면 한층 대중성이 강화되었다. 최근에는 《위대한 레보스키》(1998)라는 냉소적인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을 발표하였다.

코엔형제의 특징은 공식적으로 감독은 조엘이, 프로듀서는 에단이 맡고 있지만, 시나리오를 함께 쓸 뿐 아니라 그 밖의 모든 작업을 공동으로 하기 때문에 서로를 따로따로 떼어놓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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