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20
로얼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는 참 진부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고아가 된 제임스와 그를 못살게 구는 두 고모들! 그런데 수퍼복숭아를 떨어뜨려 그들의 여행이 시작되면서 이 이야기는 내가 생각했던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 되었다. 마당 한가운데 머물러 있는 복숭아가 아니라 복숭아 형상을 띤 자동차이고 잠수함이고 배이며 비행기였던것이다. 함께 탑승한 친구들을 둘러보면 발이 21개여서 42켤레의 신발을 신고 있는 지네, 새들의 먹잇감으로 딱인 뽀얀 살을 지닌 지렁이, 멋진 바이올린을 연주해주시는 메뚜기, 실을 뽑아주는 누에, 멋진 그물 침대를 만들어주신 거미양 (또 있나??) 정말 신나는 여행에 신나는 여행친구들이다. 여행 하는 도중 어렵고 힘겨운일도 만나지만 그럴때마다 머리와 능력과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간다. 마지막에 아이들이 몰려 들어 복숭아를 먹어치우고 씨만 남게 되었을때에는 어째..살짝 허탈감도 남지만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제임스를 생각하니 나 또한 행복해진다. ^^

정말 엄청난 여행길이였다. 복숭아안에서 또는 위에서 펼쳐지는 여행이야기들이 너무 멋지고 행복해보여서 DVD를 구입했다 하하하하~~~  퀀틴 블레이크님의 그림과 로알드 달의 글이 정말 천생연분 찰떡 궁합이지만 웬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만들었다는 팀 버튼이 만든 복숭아 여행기도 너무너무 기대가 된다! 

늦바람이 무섭다고 로알드 달의 세계에 늦게 들어와서 너무 푹..빠져버릴까봐 살짝 겁이 나기도하지만 늦은 나이라도 만나게 되니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 내 아이만 태어나봐라!! 로알드 달의 동화책을 정말 실감나게 읽어주리라! 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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