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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성 라퓨타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 대원DVD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천공의 성을 본것이..2000년이나 1999년 정도였던거 같다. 토토로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봤는데 불법 복사판을 샀는데 그때 가격도 만만치 않았었다. 그래도 토토로에 잔뜩 반해있던 나였기에 천공의 성 라퓨타에 대한 기대도 컸던것 같다. 코난에 대한 기억이 아주 희미했기에 다른 사람들이 코난과 비슷하다고 이야기해도 난 새로운 영화를 보는것 같았다. 무엇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음악에 흠뻑 취해버렸다. 만화영화라는것이 우리나라 만화 영화 까치, 독고탁, 머털도사, 아기공룡둘리 정도의 만화영화를 보았기 때문에 동요 같은 노래들을 들었던데이 비해 천공의 성 라퓨타의 주제가는 블록버스터 헐리웃 영화의 영화음악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あの ちへいせん かがやくのは
저 지평선이 빛나보이는건
どこかに きみを かくして いるから
어디엔가 너를 숨기고 있는 까닭이야.
たくさんの ひが なつかしのは
많은 등불이 반가운것은
あの どれか ひとつに きみが いるから
저 등불중 한곳에 네가 있는 까닭이야.
さあ でかけよう ひときれの パン
자 떠나자. 한조각의 빵,
ナイフ ランプ かばんに つめこんで
칼과 램프 가방에 채워 넣고.
とうさんが のこした あつい おもい
아버지가 남기신 애틋한 마음.
かさんが くれた あの まなざし
어머니까 주셨던 그 눈빛.
ちきゅうは まわる きみを かくして
지구는 돌고있어. 너를 숨기고.
かがやく ひとみ きらめく ともしび
빛나는 눈동자. 반짝이는 등불.
ちきゅうは まわる きみを のせて
지구는 돌고있어. 너를 태우고.
いつか きっと であう ぼくらを のせて
언젠가 반드시 만날 우리들을 태우고.
とうさんが のこした あつい おもい
아버지가 남기신 애틋한 마음.
かさんが くれた あの まなざし
어머니까 주셨던 그 눈빛.
ちきゅうは まわる きみを かくして
지구는 돌고있어. 너를 숨기고.
かがやく ひとみ きらめく ともしび
빛나는 눈동자 반짝이는 등불.
ちきゅうは まわる きみを のせて
지구는 돌고있어. 너를 태우고.
いつか きっと であう ぼくらを のせて
언젠가 반드시 만날 우리들을 태우고.
나는 미야자키 작품을 잘 몰랐기에 이 영화가 말하는바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이 거대한 라퓨타를 차지하려는 무스타를 비롯한 군대 일당들과 주인공 파즈와 시타의 대결 구도가 무엇을 나타내고자 함인지 알지 못했다. 그냥 그들은 악당이였고 파즈와 시타는 선이였던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미야자키의 영화 원령공주나 나우시카를 보면서 자연을 사랑하는 미야자키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자연을 사랑하고 전쟁에 반대하는 그의 의도가 영화 곳곳에 베어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당시에 신앙에 열심히 빠져 있던 시기였던 터라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이야기일꺼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나친 욕심으로 멸망하게 된.. 분석적으로 따지고 주제를 찾아내는 일 따위 앞으로도 잘 못하겠지만 그저 좋다. 씩씩한 주인공들이 좋고, 적마저 동지로 만들어 버리는 그들의 순수함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