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웨딩 (2disc) - [할인행사]
로버트 루케틱 감독, 제니퍼 로페즈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외국의 어머니들도 저렇게 자식에 대한 욕심과 정으로 똘똘 뭉쳐 있을줄 몰랐다 마치 그대 아직 꿈꾸고 있는가에 나오는 시어머니처럼 아들의 상대역은 이정도의 지휘가 있어야 한다고 여기고, 데려온 며느리감이 맘에 안든다고 아주 죽사발(?)을 만들어 버린다. 이럴때 옆에서 남편될 사람이 좀 힘좀 써서 잘 중재하면 좋으련만 여기서 남친은 음..그냥 구경꾼이다. 음...그러나 구경꾼이면 어떠냐!! 25살의 키스의 그 콜슨 샘인데! ^^  아주 잘생기고 멋진 의사선생님 케빈!!!

잘 나가는 방송 앵커 출신인 케빈의 어머니 바이올라는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이혼녀이다. 뭐 워낙 여러번 결혼해서 미망인인건지 이혼녀 인건지 확실치 않다. 어쨋든!!  개를 돌보는일, 병원 원무과 등등 여러가지 분야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그녀가 몸씨 못마땅하다. 그래서 그녀를 떼어낼 심사로 여러가지를 일들을 꾸미는데.....

다른 부분들은 웃으면서 잘 넘어갈수 있었는데 결혼식날 시어머니와 따귀를 주고 받는 장면은 좀 눈살이 찌뿌려졌다. 그리고 화해하는 부분이 너무 급하게 이루어졌다. 저렇게 쉽게 화해할껄 영화 초반부터 끝까지 그렇게 육탄전들을 벌렸나 싶을 정도로 너무 싱거운 화해였다. 그리고 우리 잘생긴 케빈 오빠는 아무것도 못해주고 눈치도 없는 우리네 남편의 실상을 대변하는것 같았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절대 딸과 엄마 사이가 될 수 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건 안되는거다. 남이니까!! 영원한 평행선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러나 우리 남편들은 시어머니와 다정한 전화통화만 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줄 안다. 큰 문제야 없지마 작고 소소한 서운함이 무서운것 아닌가! 그런데 남편은 모른다. 어느 주말... 남편과 어디 가까운곳으로 여행을 가려고 이런 저런 계획을 막 세우고 방 예약까지 했는데 어머니 호출!! 시골밭에 가자~~~  우리 남편 여행은 다음에 가지뭐! 하면서 시골로 쪼르르르르~~~~  우리는 주말에 계획 잡으면 이번주에 별일 없으시죠? 하고 확인전화를 해야하는 판이다. 안그러면 모든것이 수포로.... 그러나 내가 어머니와 통화하며 괜찮아요 어머니! 이러면 정말 괜찮은줄 안다! 아....정말 속 모르는 남편들!!!! 그런 모습이 딱!! 케빈의 모습이다. 뭐 어쩌랴..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서 보이는대로만 믿는 구석이 있으니...  아..나 흥분했나보다 ^^;;

퍼펙트 웨딩은 음...퍼펙트하지 못하다! 한번 화해했다고 해서 그동안의 서운함이 봄 눈 녹듯이 녹는게 인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어떤 형태로든 나오게 되어있으니까!  뭐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도 있지만  제인폰다의 제대로 못된(?) 시어머니 연기는 정말 끝내주셨고 비서 루비역으로 나오신 완다 사인키스의 코믹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연기는 정말 멋졌다. (어디서 많이 뵌분 같은데...어디더라?) 웃고 싶을때보면 딱 좋을듯! 난 3번을 봤는데 3번다 실컷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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