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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 왕종훈 52
Kawa Sanbanchi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1월
평점 :
품절

난 원래 순정만화만 것도 우리나라 토종 순정만화만 보는 편이였는데 태양님의 소개로 일본 만화들을 보고 있다. 특히 태양님이 좋아하는 스포츠 만화들을 옆에서 훔쳐보다보니 그 끈기과 노력의 세계로 나도 어느새 동화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최고 최고는 역쉬 4번타자 왕종훈!!!!!!
태양님이 하도 좋다고 노래노래를 하길래 전 52권을 생일선물로 사줬다. 수억깨졌다..^^;; 태양님은 벌써 10번 정도는 읽은것 같다. 그러면서도 화장실에 갈때면 또또 꺼내 간다. 안본책들이 수두룩 한데 어찌 이리 왕종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지.. 사실 나도 그렇다. 또보고 또봐도 참 기분 좋은 만화다. 내가 여타 다른 만화들을 접한 적이 없어서 더 신나고 재미있게 봤을수도 있지만 노력하면 안되는것이 없는 세상! 사실 내가 무척이나 살고 싶은 세상이기 때문에 악바리 같은 왕종훈의 노력도! 최선을 다해 싸우다 진 적들도 다 멋지고 좋다! 천재는 노력하는자가 될수도 있으나 사실 어느정도는 타고나야한다고 본다. 왕종훈은 야구선수로써의 모든 악조건을 다 갖추었다. 키도 작고 힘도 부족하고 달리기도 느리고,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다. 키가 작은 악조건을 보완하기 위해 자기만의 배투법을 타구법을 연마하고, 부족한 달리기를 보충하기 위해 육상부에 들어가 훈련을 받는다.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한경기 한경기 치룰때마다 깨닫고 반성하고 연습한다. 처음에는 타고난 능력이나 신체조건으로 자신들이 유리하다가 생각했던 다른 선수들도 어느새 왕종훈의 기를 받아 매순간 최선을 다 하는 선수로 변신한다 때론 자만하기도 하고 너무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참 인간적이지..^^ 그러나 그렇게 해서 실수를 하면 꼭 만회를 하기위해 120% 애를 쓴다. 그런 왕종훈의 모습이 좋다. 경기를 치루면서도 1회와 9회의 모습이 다르다. 한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왕종훈! 참 멋지다!! 앞으로도 일본 스포츠 만화를 자주 찾게 될것 같다. 그들은 모두 악조건속에서 최선을 다하니까! 그래서 살맛나게 하니까..ㅋㅋ 다음 만화로는 바람의 마운드를 택했는데 아직 완결이 안됐네..아쉬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