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차기 [dts]
남상국 감독, 김동완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를 본 목적은 오직 울 현빈이를 위함이였다. 친한 언니가 동완이의 광팬이여서 극장에서  4번 5번을 볼 때 혀를 끌끌 찼는데 현빈에게 푹 빠지고 나서 내가 그랬다. 3번 4번..^^;;; 그러나 정신차리고 보니 그닥 잘만든 영화는 아니였다. 빈이의 연기가 좋았던것도 아니고, 현재 빈이에 대한 애정은 있으나 광분하던 때에서벗어나 팬카페도 탈퇴하고 좀더 객관적인 시선을 갖게 되어 리류를 써본다. 아마 3-4달전만 됐어도 난 별 다섯개를 나도 모르게....주었을지도 모른다. ^^;;

나는 불순한 의도를 내포하고 있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여기서 불순함이란 다른 거 없다. 나를 가르치려 듬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냥 오락성 내지는 감동을 떠나 교훈적 내용까지 담아내려 하는 영화들..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제일 안좋아하는 부류가 양아치가 어떤 계기를 맞이하게 되어 개과천선한다는 내용의 영화인데..음.... 이영화가 딱 그거 아니였나 싶다. 양아치 홍용객과 정대 일당이 패싸움을 하고 퇴학을 면해주는 대신 태권도부에 들어가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다들 진정한 싸나이로 재 탄생하게 되는!! 뭐 그런... 누구의 말을 빌자면 참 건전한 영화였지.

가장 눈에 거슬렸던 장면이랄까.. 영화 전반적인 흐름과 참 동떨어져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하는 장면이 있었으니 전지훈련가서 모닥불 앞에서 춤추는 장면이였다. 다덜 어디서 배웠는지 똑같은 동작을 잘도 하더군. 전에 학교 축제때 단체로 했던 안무인지 원..^^;; 이 장면을 보는데 이걸 왜 넣었나 싶기도 한것이...

군데 군데 유머가 있기는 하나 절대로 코미디 영화가 아님에도 스포츠 코미디 영화라고 공공연하게  홍보를 하니 거참 속상하더군.  그렇다고 큰 감동을 주는 가족 영화도 아니니.. 홍보하기 좀 힘들었을려나. 여튼!! 볼꺼리는 많은 영화였다. 여기서 볼꺼리란....장면의 멋짐이 아니라 볼 남정네들이 많았다 함을 가르킨다. 울 빈이, 동완이, 태현이, 지윤이, 기우 등등... 다들 이제는 연기력도 좋아지고 편안해져서 다행이다.  이 영화 안에서 보면 빈이는 너무 어둡게 무게를 잡고 소리만 버럭버럭 잘지르고(삼순이때 그렇게 소리를 잘 지르더니 이게 특기 연기인가보다 ^^;) , 동완이는 어깨에 뽕 집어넣은듯 어깨에 힘이 빡!!!!! 입 모양의 어색함(근데 이건 지금도 있는것 같다),  태현이의 오버연기 등등...  다들 이제 어디가서 주인공 자리 꿰차는 멋진 배우들로 성장했으니 신인 등용문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준 영화라고 볼수 있겠지.

영화를 만들때 좀 더 신중하며 낡은 코드를 버리고 새로운 시선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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